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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그리고 3학년으로서 내 학번과 나이는 절대 낮지 않다. 그렇다고 아예 많은것도 아니다.
대학에서의 포지션을 사회 나잇대로 치환하면 40대 중반, 가장 능력있고 사회활동이 왕성한 시기이다.
이에 걸맞게 그동안 다양한 경험과 사람들을 만나왔다.
문득 국민대 총장의 이교위가(以校爲家)라는 말이 떠오른다. 학교를 집처럼 여기라는 말이었는데 나보다 이를 몸소 실천한 사람은 학교에 별로 없을 것이다.
마이러버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 시도해보려 들어왔지만 오랜만에 들어온 마이피누가 반갑고 정겨워 마이러버를 포기하고 대신 대학시절을 회상하며 텍스트 뭉치를 남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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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때를 돌아본다.
정문의 KFC치킨집과 NC백화점의 위엄이 나를 압도하였던 기억이 난다.
설레임을 가득 안고 정문에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에 반해 당시 내가 느꼈던 사람들은 차가웠다. 적응을 못한것이다.
말그대로 혼자 대학생활을 하며 학교 이곳저곳 돌아다녀보며 홀몸으로 사회와 대학에 부딛혔었다.
성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외로움이란 감정을 느껴보았던것 같다.
새내기때는 공부가 뭔지도 몰랐다. 이는 지금 현재도 마찬가지지만, 지금과 비하면 터무니없을정도로 나는 멍청했었다.
그때 나는 뭘 했을까? 속 빈 강정과 같았던 새내기 생활을 통해 내가 얻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돌아보면 가정으로부터 독립과 정신적 성숙을 새내기때 어느정도 이뤘던 것 같다. 어찌됐건 외로움과 싸워 이겨냈다 생각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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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후의 대학생활
은 갑자기 쓰기 귀찮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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