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목적질 정했지만

가려한 날 막아서네 난 갈길이 먼데

새빨간 얼굴로 화를 냈던 친구가 생각나네

이미 난 발걸음 떼었지만

가려한 날 재촉하네

걷기도 힘든데

새파랗게 겁에 질려 도망간

친구가 뇌에 맴도네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동그라미드을 

모두가 멈췄다 굴렀다 말은 잘들어

그건 나도 문제가 아냐아~

불근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저 신호등이이

내 머리 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뿐야~

이무진-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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