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저학년때부터, 취업/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 마이피누 취업진로상담 게시판을 자주 찾았던 것 같습니다.
몇년전의 저처럼 취업에 대한 걱정이 많으신 학우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취업 후기 남깁니다.
마이피누는 잘 열람하지 않아, 궁금하신 사항은 하기 주소로 메일 보내주시면 제가 아는 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메일 주소 : casa0502@naver.com
0. 지원 당시 스펙 (두번째 취준 시즌)
학과 : 화학과 학부 졸(전과생)
학점 : 3.8
경력 : 삼성계열사 현장실습 / LG계열사 반도체 부품 엔지니어 근무 중
해외경험 : 유럽 배낭여행(4주) / 호주워킹홀리데이(7개월)
어학성적 : X(만료되어 어학성적 기입 無)
동아리 : 교내 농구동아리(5년)
1. 서류 전형
1-1. 합격률
-. 첫번째 시즌 합격률 : 6/35
SK이노베이션, 삼성전기, LG이노텍, 코오롱인더스트리, 남해화학, 오뚜기 合
-. 두번째 시즌 합격률 : 1/1
SK하이닉스 合
1-2. 전략
1) 최대한 많은 회사에 지원하기.
2) 취업전략과 상담 활용하기.
3)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 받기.
: 저는 필력이 매우 부족해서 첫 자소서를 작성하는데 2주 넘게 걸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국이 시국인지라 전공 연관성 있는 회사/직무에는 최대한 지원하고자 자소서 난사(?)를 시전했고 그 결과, 10개 정도 작성 했을 때는 어떻게 자소서를 써야하는지에 대한 가닥이 잡혔던 것 같습니다.
취업전략과 선생님들은 최고의 취업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3번만 예약해서 본인이 작성한 자소서를 첨삭 받아보신다면 제가 그랬던 것 처럼 자소서 수준이 급성장하는 걸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첨삭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스로 본인 자소서의 문제를 찾아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내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지만 피드백 받는 사람이 한 사람 늘 때마다 합격률 5%가 올라간다고 마인드셋 하시면 절대 지는 장사가 아닙니다.
1-3. 자소서 스킬
1) 면접에서 자신있게 풀 수 없는 경험은 작성하지 않기.
2) 해당 자소서 질문에 맞는 글 작성하기.
3) 두괄식으로 작성하기.
: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자소서를 처음 작성하는 분들이라면 많이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본인이 작성한 자소서 경험을 면접장에서 질문 받았을 때 자신있게 풀어내지 못한다면, 신뢰도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치명적인 실수가 됩니다. 경험은 부풀리되, 자신있게 말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소서는 무엇보다도 읽는 사람이 보기 쉽게 작성해야 합니다. 지원 동기를 물어본 항목에는 지원동기를 작성. 직무연관경험을 물어본 항목에는 그에 해당하는 경험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저는 모든 자소서를 두괄식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누구보다 글을 못 쓴다고 자부(?)할 수 있으나, 실제 면접장에서 '지원자 중 가장 자소서를 잘 작성했다.'라는 칭찬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키는 두괄식입니다 두괄식!!
2. 인적성
2-1. 합격률
-. 첫번째 시즌 합격률 : 5/6
삼성전기, LG이노텍, 코오롱인더스트리(인적성 전형 無), 남해화학, 오뚜기(면접 불참) 合
-. 두번째 시즌 합격률 : 1/1
SK하이닉스 合
2-2. 전략
: SKCT는 ㅇㄷㅇ 실전문제집으로 7일 공부했습니다. SKCT에서는 실행역량과 인성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실행역량은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무조건 다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KCT 실행역량 실전 문제 풀이 유튜브 영상이 많고,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성검사는 시험 치기 전에 시중 문제집으로 2~3번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인성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신뢰도이지만, 저는 모든 인성검사를 8(진실):2(거짓) 비율로 풉니다. 신뢰도를 가장 중시하되, 어느 정도의 포장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내에 이렇게 풀기 위해서는 시간을 재서 연습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적성의 경우, SKCT 시험 특성 상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제한된 시간안에 쉬운 문제를 빠르게 스캔하여 그 문제는 다 맞춘다고 생각하며 시험에 임해야 합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언어14/수리13/심층13 정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찍으면 안됨.)
한 가지 정말 좋은 팁은, 언어, 심층은 준비하지 마시고, 수리만 ㅇㄷㅇ노랭이로 2~3회독 하시길 추천합니다. 몇 문제는 해당 문제집에서 답도 똑같이 문제 은행식으로 출제되었습니다....
GSAT는 온라인 GSAT으로 바뀐 후, 수리/추리영역만 실시하게 됩니다. GSAT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이 정말 부족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를 다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총 50문제 중 37문제를 다 맞추면 합격선이라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어려운 13문제는 손도 안되더라도 쉬운 37문제를 다 풀어야 합니다.
GSAT는 인적성 시험 중 유일하게 '많은 시간 투자 & 스터디'가 필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인터넷 강의도 활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인강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스터디에서 시간 재서 문제 풀기, 그보다 가장 중요한 잘 틀리는 약점 유형을 찾아내어 여러번 풀며 보완하기 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취준에서 스터디 활용하여 약 5주정도 준비했고, 33/50 정답률로 통과했습니다. (찍으면 안됨.)
LG인적성은 SKCT, GSAT에 비해 난이도가 매우 쉽고, 따라서 합격률도 높습니다. LG 인적성은 앞 두 시험과 달리 찍어도 되는 시험으로 알고 있으며 저도 못푼 문제는 다 찍었습니다. 난이도는 쉽지만 역시 시간은 부족해서 이또한 아는 문제 빠르게 스캔하여 답 기입하며 넘어가셔야 합니다. LG도 SKCT처럼, 적성보다는 인성이 중요한 시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3. 면접
3-1. 합격률
-. 첫번째 시즌 합격률 : 3/4
LG이노텍, 코오롱인더스트리, 남해화학 合
-. 두번째 시즌 합격률 : 1/1
SK하이닉스 合
3-2. 전략
1) 취업전략과 & 면접 스터디 활용.
2) 달달 외우는 것은 금물! 그러나 스크립트 작성은 필수!
3) 면접은 상대방과 대화하는 것! 티키타카가 되는 대화 필요.
인적성 전형까지 합격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취업전략과 상담 신청하기 & 면접 스터디 구하기 입니다. 취업 전문가 이신 상담선생님들께 최소 3번 모의 면접 받고 답변의 질이 월등히 좋아진다는 걸 느꼈습니다.(이유는...그냥...상담 선생님들 최고...) 말하는 연습과 면접장에서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면접 스터디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제 첫 면접을 돌아보면, '면접 처음 준비하시죠?'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씩씩하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군인처럼 딱딱한 모습으로 비춰진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군필 경상도 남성분(?)들의 치명적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면접장에서 딱딱하게 굳어 면접관과 티키타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면접 스터디 통해 티키타카가 되는 대화를 많이 연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그렇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대졸 전형 지원자' 이십니다. 석 박사전형이 아니기 때문에 전공 이해도도 보다는, 얼마나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고, 힘들더라도 잘 버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들면 어떡할거냐', '상사와 마찰이 있으면 어떡할거냐'라는 질문의 내면에는, 실제로 정말 많은 신입사원들이 이겨내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이 있으며 이는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 면접관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위와 같은 질문에는 '면접관님 말씀을 잘 이해하지만, 저는 OOOO 경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과 그로 얻은 값진 깨달음이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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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면서 부산대학교라는 학벌이 취업 시장에서 결코 마이너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시어 꼭, 목표하시는 곳에 다 다르시길 바라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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