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피누 작성한글에는 제가 입학하고부터 쌓아온 작은 역사가 있었네요.
그시절 옆에 있던 친구들. 유행하던 패션. 부대사거리의 느낌. 우리터와 만탁. 담배를 피우면서 느꼈던 충만감. 밤새 롤을 하고도 맑았던 정신. 같은 것들이 글과 함께 다가와서 눈물이 살짝 찔끔했습니다ㅎㅎ
그때 쓴 글을 보다 보면
실없는 말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빛나는 순간이 있었다
그런 느낌이 듭니다.
친구들은 다들 취직해서 차뽑고, 연말정산할때 저는 도서관에 갑니다.
하지만 비관은 하지 않아요. 가끔 롤백을 원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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