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후 시험을 준비하다가 불합격하고 개강 전까지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일상이 온통 스트레스네요
내 방문은 닫혀있는데 밖에서 어머니가 통화하는 내용이 다 들리고
내용은 다 제 욕이고 그게 저를 걱정하는 마음인걸 알지만 들을때마다 기분이 상하고....
밤에 부모님께서 방에서 이것저것 대화나누시는데 돈이 없다,
쟤가 어디 취직하려고 하는지... 등등 하시는 말소리가
제 방까지 들리니 밤마다 눈물 흘리고 잠도 잘 이루지 못합니다
친구는 어학연수니 자격증이니 스펙 쌓는다고 바쁜데
저는 돈 안들이고 공부하려다 실패하고 나니 더이상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자꾸만 자존감이 낮아져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당장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있는데 4학년 여자고 학점도 안좋고 스펙도 없고 영어도 못하고 이쁘지도 않고....
이런 내가 취업준비는 못할 망정 용돈이라도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비참하고 짜증나고 미래가 보이지도 않고 너무너무 막막합니다
이러면 안되는줄 알지만.... 보태주는 것 없으면서 이미 많이 줬다고 하시는 부모님 원망도 하고 있고
꿈도 목표도 없는 제 자신이 어이없고 이러고 있는 스스로가 한심합니다
어서 이 모든 시간을 지나 안정된 모습을 가진 저를 보고 싶습니다
공부한다고 폰을 끊었더니 털어놓을 친구도 없어 글로 하소연해봤습니다
괜히 읽고 우울이 전염될까 죄송스럽기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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