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전날 밤에 저는 계속 기분이 뒤숭숭하네요.
개강이 아니라 곧 다가올 이별이 무서워요.
남자친구는 저한테 이별을 말하지 않을테고 예상도 못하겠지만
제가 제 입으로 직접 말할테지만..
이제 더이상 못견디겠어요
남자친구는 너무 좋지만..
남자친구는 해야할 의무가 너무나 많이 있고 항상 바빠요.
바쁜 와중에도 아주 가끔씩이라도 날 챙겨주는 척이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조금이라도 서운함을 드러내면 핑계를 대고 자존심을 앞세워 제 입을 막네요.
일부러 날 내버려두기 위해서가 아니고 어쩔수없는 상황에 바쁜건 알지만
저를 너무 오래 내버려두었고 너무 외롭게 혼자 둔것같아요.
사람은 좋지만 더이상 가기엔 제가 너무 힘드네요..
끝이 보이는 연애는 정말 사람을 힘들게 하네요.
그래도 그 끝은 더 멀겠지. 나만 잘 하면 될거야 했었는데
당연히 저로는 턱부족이네요.
같이 행복해지는게 연애인데.. 그냥 힘들고 씁쓸하기만 했어요.
능숙하거나 엄청난 매너를 바란것도 아니고 저는 배려와 진심을 원했어요.
생각이 많아서 잠이 안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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