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계단으로 쭉 올라오니 바로 학교로 이어지더라구요.
근데 가장 먼저 눈에 띈건 학교 건물이 아니라 커다른 플래카드였는데
거기 적힌게 이번 총학생회에서 임기동안 한 일들이었습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수십개에 달하는 공약들을 다 적어놓고 완료,진행중,미정 이런식으로 걸어둠으로써
총학이 무슨일을 하는지 학교 학생들한테 아주 자신감있게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완료 또는 진행중이었던 공약이 대다수였으며 그러한 공약들이 거의다 학생복지에 직결되는
것들이라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듣자하니 한양대 총학이 비운동권이라고 들었는데 한양대의 그것을 보고 우리학교 총학을 보면서
걸린거라곤 국정원 타령밖에 없으니 한숨밖에 안나올 지경입니다.
저는 다음 총학 투표때 무조건 비운동권에 투표할겁니다.
정치성향은 상관없습니다. 제가 여권성향이긴 하지만 야권성향의 비권후보라 해도 상관없습니다.
학생 복지를 최우선시 하는 그런 총학을 뽑고 싶지 선거전에만 소통하고 선거후엔 나몰라라 하는
그런 총학은 다시는 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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