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여기저기 여러 내용의 대자보들이 붙은 것 같더군요
가장 저급한 락카칠부터 시작해서
본인을 밝히지 않은 대자보, 실명을 밝힌 대자보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본인들의 의사 표현을 했더라구요
락카칠을 한 자는 사실 총학을 깠다기보다는
그냥 학교 지나다니면서 본인이 그 짓 해놓은걸 볼 때마다 후회하고 부끄러워 해야 정상인일거라 생각됩니다
대자보는...
학생들이 다 볼 수 있는 곳에 붙인 대자보에
총학은 소통하지 않으려고 한다 라고 온 학생에게 알린 것은
총학에 공개적인 망신을 준 것 같아 양쪽에 다 득이 되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저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부터 시작해서
길거리에 걸어다니면서, 공부하다가 잠시 이 글을 보실 여러분들이 밑에 댓글을 달고
제가 거기 또 댓글을 단다면 그것이 소통 아니겠습니까
소통이란게 거창한겁니까?
소통을 하다가 말이 잘 통한다거나 혹은 글로써는 내 의사를 다 표현하지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
그러면 서로 만나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 학우들의 여러 방면을 통한 소통 요청에 대한 총학의 응답은 전무합니다
그나마 총학의 측근으로 보이는 몇몇 사람들이 '그럴거면 총학을 찾아가던가'라는 식의 발언을 하는데요
이 자들의 사고의 깊이는 락카칠을 한 자들의 그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쉬운 방법으로도 일말의 소통의 여지도 보이지 않는 자들과
과연 대면을 한다고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단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총학과의 친분이 있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들을 두둔한답시고 찾아오라고 하는데
잘못 한건 잘못 한겁니다 덮어놓고 두둔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친분이 있다면 그 자들한테 앞으로 좀 나오라고 전해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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