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선언시 참가했던 1인이자, 학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걸 하고있는 한명의 학생입니다.
우선 저 또한 학내 학우분들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제게 있어 1차 목표는 물론 자유관과 그 일대 우범구역의 안전입니다. 그곳을 위주로 저는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락카칠 테러가 발생했던 장소도 눈여겨 순찰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중앙도서관 앞에 위치한 전산실의 로비 컴퓨터의 바탕화면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으로 도배하고 간 사건이 발생하였었던 전례가 있기에 이러한 일련의 테러행각은 부산대학교 학우분들이라면 어떤 생각을 가졌건 간에 이러한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보아도 무관합니다.
그런데
{최근 철학과 모 교수와 의기투합한 학생들 몇명이 본관 앞에서 '구국선언'을 하였다. 내용인즉슨 "국회 내의 종북분자들과 빨갱이들을 색출하고 잡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어떤 사람(놈)이 빨간 락카 스프레이로 교내 곳곳에 '종북총학 OUT'이라고 혐오스럽게 낙서를 해놓는 사건이 발생했다. 게다가 최근 부산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 마이피누에서는 일베 못지 않은 성향을 가진 여러 키보드 워리어들이 등장하여 종북척결과 총학생회에 대한 비난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왜 하필, 굳이, 지금 이 시점에서, 갑자기 이런 세력들이 급부상하였을까. 그리고 왜 교내 곳곳에다가 국가기관과 보수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장하는 것들과 똑같은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인지? 게다가 하나같이 논리는 부족하고,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과 형식들로 점철되어 있는 것인지? 나는 여기에 대해서 몇 가지 의혹을 제기한다.}
라는 내용은 대체 무슨 의도로 말씀하신 것인지 저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선배님 총학생회가 왜 비난을 받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총학생회 측은 국정원의 잘못된 점 들을 지적하며 개혁하라고 주장합니다, 정문에서 이와 관련된 정보지를 배포하며 심지어 국가원수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국정원을 책임지고 개혁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거는 등 강경대응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묻고싶은건, {어떤 방식의 개혁을 원하는 것인가} 입니다.
제가 원하는 개혁은, 대북수사팀의 신설과 개설, 그리고 국정원 자체 전술팀의 발족을 통해 국내 방첩작전을 기존과 같은 어린아이들의 댓글장난이 아닌 강력한 무력으로 그들을 색출하여 추격하고 사살하는 강한 국정원으로의 개혁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 측은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총학생회장이 현재 반란모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있는 통합진보당에 소속되어 있고, 이미 통합진보당은, 정당이라는 민주주의 내 합법적인 시스템을 이용하여 북괴와 한반도 내 유일한 합법 정부인 대한민국을 유사시에 내부에서 공격할 모의를 했다는 것이 녹취록으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법학도셨으니 이를 잘 아시겠죠, 대한민국에서 의학용이건, 국가 기반시설 사보타주용이건 화약류를 제조하는것은 총포 도검 화약류 등 단속법 제 2장 4조인 제조업의 허가 항목과 제3장 10조인 소지의 금지 항목을 위반하는 중죄입니다. 또한 조사받은 자들의 집에서 발견된 흑색화약 제조법과 니트로 글리세린 제조법은 이를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제가 저번 봄에 폭약과 연막탄을 제작하여 수학여행때 학우들에게 투척하겠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린 의정부 도곡동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K모군을 신고하여 경찰측에서 체포하였다고 합니다. 총포 도검 화약류등 단속법은 미수범도 처벌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법학을 그렇게 오래동안 학습하신 분 께서 대한민국의 사법집행기관이 하는 일이 아직까지도 정의를 관철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계시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부조리한 상황을 자신들이 말하는 행정절차에 맞추어 틀에 끼워맞춰 자를것은 자르고 메울것은 메워 서류를 완성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법집행기관 이라는 관청이 하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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