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 세줄요약 있어요
정치적 성향이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근본적인 문제로 들어가죠.
대학생쯤 되면 스스로의 정치/사회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을 시기입니다.
여기에 누군가가 "니 생각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일단 내 생각이 맞아 "라면서 다가오면 기본적으로 반감부터 느껴요.
원시시대부터 유전자에 기록되어 내려오는 영역싸움과 비슷한 건데요,
'내가 마음 속에 그어놓은 가치관이라는 영역에 왜 침범해? 니가 뭔데?' 라는 반감이 들게 되는 거죠.
(엘리베이터 탈 때 모두 한쪽 모서리로 가서 서는 것과 같은 맘이라더군요)
특히 그 영역이 정치나 종교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에 관한 것이라면 그것은 더할 나위 없겠죠.
상대방이 하는 말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의 가치관에 누군가가 쳐들어 오는 것을 경계하는 시기라는 겁니다.
게다가, 정치성향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틀림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의 문제죠.
그럼, 이런 학생들에 대한 현 학생단체들의 접근방식은 어떠한가요?
너무 지나치게 단체 측의 생각만 들어있어요. 반정권,반한나라당.
이건 단체가 개인에게 단체의 생각과 가치관을 주입,권유, 나아가 강권하려는 게 보일 정돕니다.
이것을 일부에선 선동아니냐라고까지 하죠.
의견이 옳다,그르다를 떠나서 이러한 접근방식은 학생들에게 반발심을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그 내용이 지나치게 편향적이라면 말 다한 거죠.
YS 시절에 유행하던 문구가 있죠
일명 "성역없는" 수사.
근데 현 학생단체들에게는 성역이 있어보입니다.
야당은 언제나 정의의 편인가요? ㅇㅅㅇ
한나라당은 악의 편이고 야당은 선의 편일까요?
북한은 미사일을 쏘든 세습을 하든 핵을 터트리든 비판의 대상이 되지는 않던데.
학문하는 사람들이 모인 학생단체라면 북한도 미국도 여당도 야당도 성역없이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편향된 생각,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을 입맛대로 모아와서 주입하지 말아줘요.
학생단체는 학생들을 계도하고 가르치라고 있는 게 아니에요.
정치는 다름의 문제이며, 비판은 성역이 없어야 해요.
덧.,
최효종 저작권 있어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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