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최초 동성 결혼식으로 큰 이슈가 되셨던, 김조광수 감독님이십니다.
사실 이 강연자리를 만들 때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동성애에 대해 사회적 시선의 문제가 아직까지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지라, 혹시나 부산대 학우분들 또한 심한 거부감을 가지시지는 않을까, 혹은 그냥 논란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닐까 등등 말이죠.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의 문제는 단순히 부정하고 터부시 할 것이 아닌,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여 이러한 분들을 우리는 어떻게 사회 속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가장 대중들에게 앞장서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계시는, 김조광수 감독님을
초청하여 한국 사회에서 성적 소수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직접 여쭤보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입니다.
평소에 궁금하셨던, 불만이셨던, 고민 있으셨던 분들은 누구든지 이 강연을 들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 또한, 여쭤보고 많은 고민을 할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강연 시간은 추후 공지드립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gBhVl0HtWo
대한민국의 영화 감독. 본명은 김광수이며, 이름이 네 글자인 것은 양성 쓰기[1]에 따른 것이다.
2 영화 제작자로서
영화 스타일이 극과 극인 이송희일과 함께 퀴어영화계의 빛과 그림자로 불리는 모양.
그 이전과 이후로도 꾸준히 퀴어 영화를 제작하였다. 직접 감독으로서 연출한 퀴어 영화도 많은데, 일반적인 퀴어 영화와 달리 이 사람의 영화는 밝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 다만 퀴어 영화라는 장르 특성상 로맨틱코미디스럽다 해도 동성애자로 사는 서글픔은 어느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유명세를 떨치게 된 《후회하지 않아》는 이송희일 감독의 작품이긴 했지만 김조광수도 제작자로 참여한 상당히 암울한 영화고,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도 차별받는 동성애자들의 삶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명랑한 편. 아마 09년작 《친구사이》의 '유쾌한 게이 커플'이라는 메인컨셉이 컬처쇼크를 일으킨 탓이 클 듯 하다[
하지만 기존의 퀴어 영화와는 상당한 거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싸구려 러브코미디다"라고 까이기도 한다. 특히 같은 동성애자인 김경묵의 작품과 비교한다면. 다만 이에 대해선 '왜 항상 퀴어영화는 우울해야 하는가?'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퀴어영화가 반드시 암울해야만 하는 것 또한 편견이고, 동성애자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해서 명랑한 로맨틱코미디가 되어서는 안 되는 법도 없다는 것. 서구쪽에서도 암울하기만 한 퀴어영화는 구식이라고 까이기도 하는 추세다.
물론 밝다는 것 외에도 네러티브가 허술하다거나 캐릭터가 비현실적이라거나 하는 연출 측면에서 비판을 받는 경우는 존재한다. 동성애자 감독이 찍은 것 치고는 싸구려 포르노같은 구도가 많이 나와 재미없다(...) 같은 비판도 있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에 대한 비판글로 유명해졌으며, 이후 디워빠들의 니가 한번 만들어봐라는 말에 반응하여(...) 제작을 담당한 영화인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로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3 동성애자로서
김조광수 감독, '아 내가 동성애자구나' 깨달은 순간은? PEOPLEINSIDE Ep. 192
2006년 《후회하지 않아》를 제작한 시점에서 커밍아웃한 뒤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동성애 관련 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한국 동성애자의 인권 및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해 종종 발언하기 때문에 유명하지만,실제 한국 동성애 커뮤니티에서는 별로 평가가 좋지 않다. 개인적인 취향인지 행사에 립스틱을 바르고 스타킹에 하이힐을 신고 오는 등 여장을 하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게이들은 이런 여성적인 남자를 '끼순이'라고 깎아내리면서 혐오하기 때문이다. 본인도 '게이는 여성스럽고 패션에 관심이 많다'라는 고정관념을 마치 실제 사례인양 발언하는 등 게이에 대한 편견을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에 게이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안 좋을 수밖에 없다. 감독의 취향 자체는 취향이니까 존중하는게 당연하지만 자신이 그렇다고 해서 전체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인데 전혀 고치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본인의 주장이 맞다고 다른 견해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자신의 이상형은 강동원과 민호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중학생 시절 자신의 첫사랑이 민호와 닮았었다고...
2013년 5월 15일 동성 연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고, 그 자리에서 9월 7일 결혼식을 열겠다는 발표를 했다. 동성 결혼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았는데, 사실 그것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결혼 상대가 19살 연하라는 것. 물론 19살 연하라고는 해도 갓 성인이 된 남자와 결혼을 한 게 아니라 혼인 적령기인 스물아홉 청년과 결혼한 것이다. 상대자도 8년이라는 긴 연애 기간을 거쳐 스스로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린 것일 테니 크게 문제시할 필요는 없지만, 성 소수자들 사이에서는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은 위에서도 서술했듯 성 소수자들 사이에서 김조 감독과 그의 영화에 대한 평가가 안 좋기 때문에 더욱 나쁘게 평가받는 측면도 있다.
대한민국 법률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김조 감독의 결혼은 법적으로 인정받는 혼인은 아니다. 김조광수는 9월 9일 혼인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그리고 혼인신고가 반려될 경우 동성결혼에 대한 헌법재판소 헌법소원심판을 신청해 볼 거라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 성 소수자들을 위한 사업에 쓰겠다고 한다.
6월 26일 서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과 서로 턱시도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 결혼식이 2013년 9월 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김조 감독이 결혼식 사흘 전 '결혼식만큼은 방해하지 말아달라'라고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공개 결혼식장에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몰려와서 결혼식을 방해하기 위한 시도를 하였다.이날 결혼식을 방해하기 위해 찾아온 한 기독교 단체는 4일 종로경찰서에 '동성결혼 행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조롱하는 것이므로 결혼을 못 하게 해달라'라고 공문을 보낸 바도 있다.기사 결혼식 진행 중에는 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인분과 된장을 섞은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기사 이에 대해 진중권은 트위터에서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미신'이라면서 '차라리 사랑이며 구원이신 고양이를 섬겨라'라는 멘션을 남겼다. 잘나가다 냥이 드립 기승전냥 또한 이날 동성 결혼에 대한 센스넘치는 내용의 글 등이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며느리가 남자라니 농번기에 좋겠구나' , 전국기혼자협회의 '우리와 같은 지옥을 맛보게 하소서'(여기서의 지옥은 결혼 생활을 의미) 등등. 이 외에도 일부 모태솔로들은 '동성 커플도 커플이다, 커플지옥솔로천국' 등의 멘션을 날리기도 하였다.
서대문구청은 혼인신고가 접수되면 법원에 유권해석을 의뢰한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추석이후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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