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크게 부풀려지는 느낌이 드네요.
우선 팩트를 짚어보죠.
지난 총학 선거 당시 사범대 단대 학생회 출마자인 늘초아 아이디가 총학의 특정 후보의 글에 대해 지지를 한 적이 있지요.
그런데 최근 총학이 까이면서 당시에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던 문제가 갑자기 사범대 단대 학생회의 선거개입이라는 식으로 부각되었고, 늘초아씨가 두려워서 해당 글을 지웠고, 그리고 다시 지운게 문제가 되자 해명댓글을 달았었죠.
물론 사범대 단대 학생회 출마자 위치에서 댓글 단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도 없고 글을 지운 것도 잘못된거죠.
그런데 댓글을 쓴 것은 선거 개입이라기 보다는 단순 규정 위반에 불과합니다.
규정이 꽤나 많고 많은 선본들도 규정을 어기고는 합니다.
당시에 늘초아씨 정확히 규정 모르고 늘초아 아듸로 댓글달고 있었던거죠.
그게 규정 위반이라는걸 알았다면 사범대 단대 학생회 출마자라고 이미 만인에게 공표한 늘초아 아이디로 댓글을 달고 있지도 않았겠죠.
규정 위반이 있었다 해도 늘초아씨의 당선이 무효화 될만큼 중한 것도 아니고, 그 규정 위반에 적합한 경고라던가 그런 부분을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글을 지운 것도 총학이 엄청 까이는 상황 속에서 갑자기 단순 규정 위반을 이유로 총학과의 연계설이 부각되니 아마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늘초아씨의 해명의 내용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물론 그렇다해도 그 상황 속에서 글 지우기를 택한 늘초아씨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도의적 부분이죠.
그런데 이걸 마치 늘초아씨가 무슨 기획한 마냥 심지어는 국정원 선거개입과 유사하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으신데 이건 좀 이상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A라는 당이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B당의 후보 정책에 찬성하는 글 남긴거라고 비유하면 적합할지 싶네요.
정치현실에서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학교의 선거회칙이 그렇다하니 문제가 되는건 맞는데 단순 규정 위반을 너무 확대 해석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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