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이래요
엄마가 빨래를 하고나서 오빠 양말을 실수로 제 서랍에 넣어두고 가셨어요.
양말이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제가 실수로 그 오빠양말을 신고 나갔다 왔는데요
하루지나서 오빠가 나가려고 준비하다보니 전날 제가 오빠 양말을 신고 빨아버려서 아직축축한거예요
(오빠가 타지에있다가 집에 잠깐 온거라 양말이 그거 하나밖에 없거든요)
근데 오빠가 저보고 '니가 내양말 신었으니까 나 씻는동안 드라이기로 말려오라'고 하면서 명령조로 기분나쁘게 얘기하는거예요.
엄밀히 말하면 양말 잘못가져다놓은 엄마가 처음에 원인제공을 했지만, 그렇다고 어른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으니 저보고 하라는거죠
근데 제가 일부러 오빠양말 신고나간것도 아니고 정말 모르고, 실수로 그런건데 그걸 다 제 탓으로 돌리니까 제입장에서도 억울한 마음이 들잖아요.
처음 원인제공한 엄마한테 뭐라고 할거 아니라면 양말 신어야할 사람 본인이 알아서 해결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심지어 그걸 기분나쁘게 제가 해야되는게 당연하다는듯이 시키니까 저도 기분나빠져서 싫다고 뻐팅기면서 말싸움을 좀 했어요.
그냥 좋게 좀 부탁하면 제가 안 해줄것도 아닌데 그렇게 명령조로 시키면 누가 해주고 싶겠어요.
그뒤에 오빠는 저보고 이기적이라느니, 사회에서 너처럼하면 싫어한다느니 그런 소리하다가 나갔는데
밤되니 갑자기 또 억울해져서 글 남겨봅니다. 제가 저런 소리 들을 정도로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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