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비 많이 왔었죠?
참 신기하게도 그 날
우연찮게 유치원때 친하게 지내던
동네 여동생을 만났네요.
어릴때 같은 집에 살았구,
자전거태워주구 하던 사진 아직도 있음.
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가고 있었는데
예쁜 아가씨가 비를 맞고 가서
안스러운 마음에
'저기 우산 같이쓰고가요. 저는 저 앞에 00아파트에
살아요.'
라고 하니까 고맙다고 같이쓰고갔어요.
제가 키가 187이다 보니 눈을 편안하게
마주칠수 있는 여자가 거의 없었는데,
그 여자분은 눈을 잘 마주쳤음.
키가 171~2정도로 보였어요.
그 여자분이 이 동네 이사오셨냐고 묻길래
이 동네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나왔고
부산대 다녀요 라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혹시 00오빠세요?.'하더라구요.
저는 깜짝 놀랐죠ㅋ
제가 부산사는 것두 아니구
저희 동네에서 부산대 가는 경우도
드물어서 알아본 듯 해요.
거의 15년만에 만나서 그런가.
기억속의 꼬맹이가 아가씨가 되서
존댓말하는거 보니 잼있기도 하더군요.
비오는 것도 잊구
그 애 집앞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번호 받고 했답니다.
근데,
그 날 이후로 묘한 감정도 생기는게
음 계속 기분이 좋네요.
조만간에 밥이라도 같이 할까싶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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