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공대입니다.
솔직히 주변 문과계열 친구들보면 친구들이나 나나 공부량이나 과제차이도
그리 많아보이지 않거니와(열심히하는친구기준) 과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
공대는 거의 모든과목이 수학이라는 방식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말은 그만큼 연계가 잘 되기때문에 흐름을 잘 알면 각 과목마다 그렇게 배우는게 어렵진 않는것 같아요.
대학교와서 물리에 눈을떠버려 물리과부전공도 하고 했는데 공업수학을 잘닦아놔서
그런지 물리과에서도 어렵다고 하는 전자기학이나 양자역학도 그리 어렵지 않게 배웠고
부전공 올 에이쁠로 마무리 지었습니다(자랑임ㅎ).
법대나 상대는 몰라도 인문계열은 각 과목마다 연계도 잘 안되고 각각 개별적인데다가 거의 암기라서 오히려 저같이 이해위로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더 어렵더라구요. (일반선택했다가 개털림ㅋ...)
아마 대부분 공대분들이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수학이 좋고 과학이 좋고 암기가 싫어서 이과왔잖아요?
부산대 문과 올 사람들이면 수학이 싫어서 문과간게 아니라 사회가 좋고 법이좋고 경제가 좋고 암기에
자신있어서 문과간거라고 생각해야되지 않겠습니까?
취직이야 공대가 잘되긴 합니다만 취직잘된다는거 가지고 문과사람들한테
너희들은 하는게 별로 없어서 취직이 안된다니, 우리가 과제도 많고 공부도 많이해서 당연하다니
이런말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평소에 공부 오질나게 열심히 해서 상대에서 학점 4.4 넘는 친구가 취직걱정 하고 있습니다.
단지 한국이라는 이 좁은 땅덩어리에 특수한 산업구조와 경제상황으로 인해 문과분들에게
기회가 많이 없고 공대가 기회가 많은것을 마치 자기가 잘난마냥 말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공대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건 좋은데 너무 지나친 부심은 오만으로밖에 안보이고 자신에 얼굴에 침뱉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몇몇)공대분들 부심가지시는건 좋은데 그 부심은 자기를 향할때 빛나는거지 남에게 향하는 순간 어두워진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타인을 존중했으면 합니다.
E.N.D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