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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뿌잉2012.02.16 11:14조회 수 2120추천 수 3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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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임. 아 이제 말 안해도 알 때도 되지 않았음?ㅋㅋ

 

어제 누가 알바에 대해 물어보는 글이 떠올라 함 끄적여봄ㅋ

 

무슨 사정으로 아직까지 알바를 못해보신 분들.. 부럽슴. 부자거나 장학금 타서 알바할 필요가 없거나..뭐 글타고 생각이 듬..........좁은 생각일지 몰라도 내 주위 분들이 대강 그렇기 때문에 라고 하면 이해해 주실거라 믿음.

 

 

알바를 이제 해본다 하시는 알바애기 분들! 환상을 깨주려고 하는 건 아니나 현실이 그지같음ㅋ

 

내 처음 알바가 몇 살인줄 상상하실 수 있겠음? 적어도 고등학생?ㄴㄴ

 

중3 여름방학이였음ㅋ그때가 한창 나에게 투자하기 시작하는 나이고 하지 않음?ㅋ돈이 겁나 궁했음ㅋ

 

여튼 나이속여서 했음ㅋ 아님 알바를 할 수 없기 때문에ㅋ

 

무슨 알바인지 대강 짐작했을 거라 생각이 듬ㅋ

 

국민의 48%가 했다던 편의점 알바?

 

아님ㅋ

 

빵집알바?

 

아님ㅋ

 

식당알바?

 

아님ㅋ

 

바로 물리치료사 보조였음ㅋ

 

물리치료사 보조라고 해서 물리치료사의 일들을 다 보조하는 게 아님.

 

그냥 뒷처리반이나 마찬가지임.

 

찜질하시는 분들 찜질 부위에 찜질해드리고 치우고 난 끝임ㅋ

 

이렇게 꿀빠는 알바는 없었음ㅋ

 

하지만 단점이 있었음ㅋ

 

순수함을 잃어버림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들 제발...................허리만 아픈거잖아요.......근데 왜 그리 하의를 밑으로 내리는 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니 딸 뻘한테 머하는 짓이야.......ㅠㅠㅠ 그리고 끝나면 커텐 걷고 옷정리하지 말라고 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때 난 이미 남자의 신체를 직접적으로 본 중딩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미친 어린 양들은 순수한 눈으로 나에게 물어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어보지마 다쳐

 

어찌됐든 그리고 나서 고딩이 되자 마자 식당알바를 하게 됨.

 

정말 고딩내내 그 식당알바를 한 것 같음.

 

한 식당이 아니라 여러 식당을 단기간에 하고 많이 벌었음ㅋ

 

왜냐면 이곳은 관광지라고 봐야함.

 

인기는 준브랜드급?

 

얼마전 이수근이 1박2일로 찍는다고 왔었음ㅋ

 

아... 뭐 글타고...

 

여튼ㅋ

 

좌식 식당이 있고 그렇지 않은 식당이 있는데 솔직히 힘든건 비슷비슷해도

 

좌식이 조큼 짜증남ㅋ

 

신발 벗고 신고 난리나 신발ㅋ

 

양말도 바닥의 음식물 밟을 때가 많아서 밟으면 지져스한 욕들이 나옴ㅋ

 

좌식이 아닌 식당은 조금 그러한 짜증이 없을 뿐이지

 

둘다 그지같이 힘듦.

 

점심때 끼리끼리 오신 분들이 많기때문에 20명 30명들이 다 뭉쳐져서ㅋ1시에 총180명 예약, 2시반에 총200명 예약ㅋ 그런게 점심때도 아닌  3시,4시까지 있다고 생각해보셈ㅋ 왓더헬이거셈ㅋ

 

그날 내 다리는 내다리가 아닌 거임ㅋ

 

내 팔도 내 팔이 아닌거임 ㅋ

 

내 허리도 내 허리가 아닌 거임ㅋ

 

오마이 지져스한 욕들이 일본 방사능보다 더 폭발적으로 나옴ㅋ

 

저녁도 마찬가지임ㅋ

 

지쳐서 걸어가는 것도 힘이 있는거임ㅋ

 

거의 집까지 다와서 쉬고 그랬음ㅋ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니므로 협정, 협약같은게 필요했음ㅋ

 

그날 밤 늦게 들어가서 집에 들어가려는데 내 남동생이 어둠 속에서 날 보곤 소릴 질렀음ㅋ

 

방금전 새벽의 저주 보다가 나왔는데 진짜 좀비가 나타난 줄 알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쿨하게 모기같은 팔뚝을 물어줬음ㅋ

 

남자분들은 노가다로 알바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남자분들. 멀리 공사장까지 갈 필요 없음ㅋ

 

근처 인기 많은 식당에 가면 됨ㅋ

 

노가다보다 좀 쉬움ㅋ

 

내가 아는 남자사람이 그랬음ㅋ

 

어찌됐든.

 

고3 말 다른 알바자리를 구했음

 

바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왕왕!!

 

완전 꿀빠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당하다가 하니 완전ㅋㅋ 유토피아가 아닐 수 없었음ㅋ

 

근데 아ㅋ

 

최저임금도 못 받고ㅋㅋ 어릴때라 완전 날강도 당한거임ㅋ

 

식당은 일당을 줘서 괜찮았으나 편의점은 월급인데ㅋㅋㅋㅋㅋㅋㅋ 아 증말ㅋㅋㅋㅋㅋㅋㅋ

 

아 까먹은 얘기하나 있음ㅋ

 

편의점 일하면 여신 남신 될 것같음?

 

아님ㅋ 현실은 냉혹하고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다 염병 땜병....ㅋㅋㅋ 미안함 내가 솔까 환상가지고 있었음ㅋ

 

낮에 일하는데 술냄새 많이 나는 남자사람 오면 공포임ㅋ 계산대에 있으면서 유심히 관찰하다 상황이 그지같아 지면 1분안으로 출동한다는 포돌이 포순이를 부르려고 하고 있었음ㅋ

 

그러나 얌전히 가시는 분들이 더 많았음ㅋ

 

신고하고 싶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건 아님ㅋ

 

내가 실실 웃으면서 알바하니까 아저씨 손님이 내가 쉬워 보였나 봄ㅋ

 

번호 달래ㅋ

 

속으로 작은 욕들을 내 뱉고, "니 딸래미뻘한테 이러고 싶냐?","니 마누라한테나 문자한통 보내라" 등 여러 안 좋은 감정들이 지나가나 알바생이므로 끝까지 웃으면서ㅋ

 

"알바생은 손님께 번호를 가르쳐주지 말라고 교육받았습니다^^(이 그지같은 ㄴ아)"

 

그래도 징그럽게 매달렸음ㅋ

 

그래서 신고할 뻔함ㅋ

 

근데 어째 저째 포기 하고 갔음ㅋ

 

사기도 당할 뻔 했음ㅋ

 

웬 깡마른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지금 다쳐서 그런데 돈 좀 빌려달라고 하는 거임!

 

무슨 자기 누나가 여기 근처 식당을 하는데 지금 자리를 비우고 갔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빌리는 거라 나중에 그 누나보고 갚아달라고 얘기해준다고 종이에 글도 썼고 그래 말했음.

 

하지만 내가 이 곳의 토박이라 그 사기범이 말해준 식당이름을 듣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뽝! 들었음ㅋ

 

그래서 내가 알바생이라 돈을 함부로 건들일 수 없기 때문에 점장한테 전화를 해야 된다고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걸었음 점장이 받는 순간ㅋ

 

나한테 욕하고 나갔음ㅋ

 

그 욕 듣는 순간 어린 마음에 눈물이 났음ㅋ

 

아오 지금도 생각하면 그냥 싸울 걸이라 생각이 듬ㅋ

 

진짜 아직도 빡침

 

여튼 편의점 돈 아니 지들 돈을 지킨 나에게 아무런 포상도 없었음ㅋ

 

편의점이란게 점심도 내가 알아서 해결하고.

 

먹을게 천지니까 배고파져서 사먹고, 심심해서 사먹고, 돈 있으면 사먹고 무한반복

 

그래서 졸업식에 살쪄서 가고

 

졸업식때 찍은 사진 완전 돼지같고ㅋㅋ

 

여튼 편의점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지같음.

 

만약에 인수인계할때 내 타임에서 돈이 비면 내 돈 채우는 거임ㅋ

 

난 오히려 남아서 좀 티박했음ㅋ

 

성실하게 일하기에는 월급이 적었으니까ㅋ

 

점장 끄즈

 

그리고 학교 갔다가 휴학하고 공공기관에 행정보조로 일했음ㅋ

 

와 완전 꿀ㅋ

 

이런 꿀도 없음ㅋ

 

내가 컴터하고 싶음 마음대로 하면 됨ㅋ

 

근데 만화나 게임하면 드릅게 많이 혼남ㅋ

 

민간인들이 보면 공무원들 그딴 거나 보고 있고 일도 안한다고 욕한다고 ㅋ

 

 나때문에 공무원들 얼굴에 똥칠하는건 참을 수 있지만

 

혼나는게 싫었기 때문에 참았음ㅋ

 

지금도 공공기관에서 일함ㅎ

 

다른데는 일 못하겠음ㅎ

 

여튼 알바하면 사회가 어떤지 대강 맛을 보니까 시간나고 돈도 궁하고 하심 해보시라 추천하는 거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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