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진지 이제 4달이 다 되어가네.
우연히 지나가다가
넉터 계단을
과 사람들과 웃으면서 오르는 너를 보았어.
나는 아직도 허하면
네가 나오는 악몽을 꾸는데.
너는 참으로 잔인한 이별을 고했지.
네가 힘들다는 이유로 내가 별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지.
그래
내 인생에서 너와 헤어진게 정말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야.
그거 하나만 고마워.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건,
첫만남때 사귀자고 하던 성급한 너를,
마냥 순진해서
막지 못했다는 거야.
네가 볼 리는 없지만,
나는,
네가 참 싫다.
정말 만나면 한대 치고 싶을 만큼 네가 싫다, 무자비한 네가 싫다, 날 상처입힌 네가 싫다.
널 닮은 사람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든 네가 싫다.
그리고 아직 털어내지 못하는 나도 참 싫다.
하지만,
너랑은 비교도 못하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있는 내가 좋다.
그리고
사람관계는 돌고 도는 거라서
언젠가는 깨닫겠지.
네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건지.
네가 정말 말로만 성숙한 척 하지 말고
진짜 성숙한 사람이 되어
내 아픔을 깨닫길 바라.
그거면, 되었어.
뼈저리게 깨닫는다면, 그걸로 되었어.
내 첫 연애를 망친 잔인한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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