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발정난 나무늘보님께서 쓰신 글에 대하여 총학생회의 답변을 보고 반박글 남깁니다.
아래와 같이 발정난 나무늘보님께서 총학생회장의 부재에 대하여 말씀하셨고 그에 대하여 총학생회에서 답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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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재 부재중인 학생회장 너무 장기적으로 가는듯한데 이정도면 사임하고 정치 선거처럼 보궐선거를 해야하는게 원칙 아닙니까?임기 얼마 안남아서... 라는 말은 좀 그렇네요 MB도 비슷한 대답한 적 있는거 아시죠?
-총학생회장이 부재하기는 하지만 부총학생회장 체제로 총학생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회칙 상으로도 총학생회장의 부재는 부총학생회장이 위임받아 해야한다라고도 되어있구요. 그리고 보궐선거는 180일 이상인 경우 실시 할 수 있습니다. (제 82조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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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그렇게도 학칙을 자기 입멋대로 해석할 수 있는 지 정말 기가 찰 노릇이네요. 학칙은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학칙 23조 2항 : 총학생회 부회장은 총학생회장을 보좌하며 , 회장이 궐위 시 그 직무와 권한을 대행한다
이걸 어떻게 위와 같이 해석할 수 있는 지 정말 기가차네요. 궐위가 무엇입니까? 보통의 헌법책 및 관련 서적에 나와 있는 궐위의 내용입니다. "궐위라 함은 사망한경우, 탄핵결정으로 파면된 경우, 판결 기타의 사유로 자격을 상실한 경우, 사임한 경우 등 재직하고 있지 아니한 경우를 말한다." 최소정씨가 사망했습니까? 탄핵됐습니까? 아니면 사임을 했습니까? 부학생회장이 총학생회장의 역할을 대행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그럼 당연히 총학생회장이 궐위 된 경우를 말하며, 총학생회장은 사임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뭐 학생회 사이에서는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이름은 올려놓고 부학생회장이 일만 대신해서 수행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갈 사안이 아닙니다. 그냥 두고 보니 위와 같은 총학생회 측의 대답도 그러하고 아주 가관이군요.
또한 공식적인 성명이 없이 그 직을 수행하지 않는 최소정씨에 대하여 사임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어제 위와 같이 의견을 개진하였는데 전술하였듯 얼버무리고 넘어갈 사안이 아닙니다. 총학생회장의 부재에 대하여 대의원회의에서도 말이 나온 것 같은데 두루뭉술하게 논의 중이라는 말씀 말고 정확히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총학생회의 입장 부탁 드립니다. 적어도 언제 총학생회장의 부재에 대해 정확히 논의하고 어떻게 할 시 어떻게 조치를 취하겠다는 구체적인 답변 부탁 드립니다. 말씀드렸듯 이건 총학생회만의 일이 아니라 부산대 전체 학우들의 일입니다. 부산대 전체 학우의 투표를 얻어 당선된 자가 그 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는데 그냥 넘어간다는 건 이거야 말로 민주주의의 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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