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회비,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정 금액을 학교에 기부하여 학교가 이를 받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용하는것이 이 기성회비의 주된 목적입니다. 말 그대로 기성회비는 강제적인 금품지출이 아니라 자발적인, 애교심에 의해 금액을 기부하는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등록금를 내기위해 명세서를 받으면 어떻게 되어있습니까?
기성회비가 등록금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학칙에 어떻게 명시되어 있습니까?
미등록 학생에 대한 처리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은 학생은 학칙 제67조 8호에 의거 미등록으로 제적됨. (분할납부 미납자 포함)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건 명백한 협박이죠.
쉽게말해, 등록금 제때 다 안내면 제적시켜버린다. 근데 기성회비도 등록금으로 포함되어있으니까 국가는 낼 필요 없다지만 우린아니거든, 그러니까 내라, 아니면 제적시켜버린다? 라고 하는것과 같습니다.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학교 시설물 확충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쓰여야 할 기성회비(매년 700억 추정)가 이상한 명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학교측은 이의 사용내역 공개를 거부하는중입니다. 그리고 이미 자유관 사건으로 인해 밝혀진 수많은 학교 설비에 대한 의문점, 보안설비에 대한 의문점, 학교 보안인원 감축, 스마트 강의실의 현황에 대한 의문점, 교직원들의 월급감축, 기숙사 식당의 식단에 대한 의혹 등등 의혹을 살만한 행동들을 골라서 하는 학교를 과연 여러분은 믿을 수 있습니까?
지금당장 우리앞에 제적이라는 칼을 든 강도가 우리 학우들에게 그 칼을 들이대고 매 학기마다 엄청난 금액을 갈취해왔습니다. 저번학기도 그랬고 이번학기도 그랬고 다음학기도 그럴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갈취한 돈은 원래 학생을 위해서 사용하여야 하는데 그 사용내역의 공개를 거부한다니요? 동네 양아치가 금품을 갈취하고서는 좋은데 써 줄게~ 라고 이야기하는것과 다를게 무엇이 있습니까?!
존경하는 학우여러분, 더 이상은 참아서는 안됩니다. 매년같이 700억씩 들어오는 그 돈은 모두 우리들의 돈 입니다. 우리 부모님들께서 피땀흘려 벌어오신 금액입니다. 더 이상은 강도들이 여러분의 돈을 갈취하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그들을 물리쳐야 할 때가 왔습니다.
행동을 하자는것이 아닙니다.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돈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 입니다.
내가 낸 기성회비가 어디에 쓰였을까~? 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 답은 학생회에서 찾아내는데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제가 할 수 있는만큼 노력하여 학생회를 도와 그 금액이 모두 어디에 갔는지 밝혀내는데 기여할 것 입니다.
학우여러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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