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순환버스에서 법전을 들고 있던 여자분께 자리를 양보하며 시작됐지요.. 계속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제눈에는 너무 예뻐보여서 중도까지 가려던 버스를 법대에서 내려서.. 살금살금 쫓아가서 번호를 물어봤는데.. "죄송합니다" 한마디에 터벅터벅 중도로 ㅜ 공부도 하루종일 안되고 그러다가 ㅜ한달후쯤 중도지나가다 들어가는것을 목격하고 ㅎ 쫓아가서 자리 앉는걸 보고 ㅎ 모른척하며 옆자리에 앉았었어요^^ 밖에 나가면 따라나가서 말걸려고 나가길 기다렸다가 안나가길래 쪽지에 번호적어서 투척 ㅎ
일주일 지나도 연락와도 전화없음 ㅜ 반포기상태에서 공대앞을 지나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ㅎ 능청스럽게 "여기 자주 오세요^^? 저기 이 건물에서 수업 듣는데.. 이것도 인연인데 밥한번 먹어요^^"하니까 웃으면서 나이 물어봤는데 저보다 더 선배라서 사준다고 하면서 동경돈까스에서 처음 밥먹었지요 ㅎ 나갈때 재빨리 제가 먼저 계산하면서 식사하게 되서 영광이었습니다 선배님 좋은 하루 되세요! 하며 부끄럽게 인사하고 도망치듯 갔었지요ㅋ 멀리서 부르더니 번호 가르쳐주시며 다음엔 자기가 산다고 해서 ㅎ 인연을 이어나가다가 서울에 고시공부하러 간다고 해서.. 놓칠수 없다고 생각해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 라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나요.....~~~~~"를 이용하여 고백을 했는데 받아줘서 8년째 만나고 있고 내년엔 결혼해요^^ 너무 길었지요 ㅜ저도 나름 힘들게 사귄거 같아서 도움되시라고 글 올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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