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법전원 3학년 학생입니다.
변호사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기도 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 어제도 조금 늦은 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연장개사가 어제로 끝났고,
오늘 새벽 1시부터는 출입문이 다시 폐쇄되어 기숙사에 도착한 새벽 2시 30분가량부터 출입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숙사 앞에는 연장개사가 끝난 것을 미처 알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었고,
벤치에서 지쳐 잠든 학생도 있었고, 다시 밑으로 내려가는 학생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3-40분 가량 기다리고 있던 중, 새벽 3시 10분쯤 오토바이를 탄 2명의 남학생이 A동 B1층 출입문 앞으로 왔습니다.
그중 한 학생이 출입카드 단말기 앞으로 가더니 무언가를 입력하는 듯 보였는데,
잠시 뒤 문이 열리고 두 학생이 기숙사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뒤따라가 카드를 찍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에 있는 남학생들에게 어떻게 들어가신 거냐고 물었지만
그 두 학생은 저를 한번 쳐다보고는 아무런 대꾸 없이 고개를 돌리고 엘리베이터가 오자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는 8층에 멈췄고 한 학생은 8층, 한 학생은 계단을 한층 내려가 7층으로 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7층의 학생은 A동 조교방으로 들어가는것을 확인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몇 시간을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있는데
조교는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에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설사 조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출입문 폐쇄 시간에도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하더라도
그분은 누가 봐도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온 것으로 보였으며,
심지어 조교 본인이 아닌 8층에 사는 친구까지 함께 출입을 했습니다.
더불어 오토바이를 웅비관 바로 앞에 주차한 것도 벌점 부과사항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교와 친분이 있으면 출입제한 없이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고, 친분이 없으면
새벽 4시까지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것이 웅비관의 시스템입니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조치들이 학생들에게 불편하고 부당함은 뒤로하더라도,
기숙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시행한다는 일부 출입문 폐쇄와 출입시간 통제가
일부 원생에게는 적용이 안 된다면 위와 같은 조치로 안전이 담보된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기숙사 생활에서 민감한 사안임에도 학생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채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행정을 하는 것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아주 많은 요즘입니다.
오늘 새벽 있었던 일에 대한 생활원 측의 답변과,
조교 학생과 그 친구 학생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내용을 이 게시판을 통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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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은 기숙사 게시판에 올라온 글인데 (문제가 있다면 내리겠습니다)
정말 웅비관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방송에 나온 이후 보여주기식 규제만을 강화하여 오히려
원생들의 불편만 가중되는 판국에 정작 조교라는 분들은 특권 누리기에 바쁘네요.
벌점은 칼같이 주면서 자신들의 위반사항에는 나몰라라 하다니요..
기숙사 행정에 대한 대내외적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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