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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여자

삐리소년2013.10.28 17:53조회 수 12540추천 수 2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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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 참 많이 올라온것으로 압니다.

논쟁을 만들생각도 없고, 그냥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보고싶어 올리는 글입니다.

 

먼저 밝힙니다.

비단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포함되지만,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유독 뚱뚱한 여자에게 더 관대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목을 저리 해놓았습니다.

 

 

 

소개를 받거나, 혹은 소개를 시켜줄때, 이런말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 같습니다.

특히 남자가 여자를 소개 받을때요..

 

"이뻐?" 는 너무 당연한 말이고..

"얼굴이 좀 아닌건 괜찮은데, 뚱뚱한건 싫어"

라는 말.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생긴거야 태어날때부터 그런거 어쩌겠냐만은,

뚱뚱한건 자기관리를 못해서 그런거다..

난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은 싫다. 

 

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죠.

 

그리고 이러한 주제로 인터넷에서 엄청 논란이 많은것도 아실겁니다.

뚱뚱한 여자들이 사회의 삐딱한 시선에서 상처받은 이야기.

일부러 들리라고 공공장소에서 창피를 주고, 그로인해 우울증에 걸린 이야기들, 등등.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사실 저도 딱히 그리 좋은몸매의 소유자는 아닙니다.

남자치곤 굉장히 저질몸매..-.-; 의 소유자죠.

좀 마른편이었거든요. 그나마 요세 살이 쪄서 63~64키로쯤 나가게 된것 같습니다. 십자리가 5 일때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죠.  아. 키는 178쯤 됩니다.

 

제가 마른편이어서 그런가, 통통한 여자는 괜찮은데, 뚱뚱한 여자는 저도 별로더라구요.

여기서 또 싸움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은 없습니다.

통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논쟁을 만들 생각이 없으니, 정확한 수치를 적어볼께요.

이전에 만났던 여자친구가 키가 167정도에, 몸무게가 55근처였던거 같습니다.

딱 좋았었는데, 만약 더 뚱뚱하면 좀 부담스러웠을거 같네요.

 

사실 저도 뚱뚱한여자를 저의 반쪽으로 부담스러워 하는건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 이유는요,

솔직히 말할께요.

제가 마른편이라, 상대방이 마르면 좀 서로 스트레스받는것도 있구요.

이전 여자친구도, 여자친구의 친구들이 우스개소리로 제 여자친구에게 이리 말하더군요..

"야, 너랑 오빠랑 걸어가는데 오빠다리가 더 얇다..ㅋㅋ!!"

여자친구도 웃고, 저도 웃고 넘어가지만,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만나는 동안 스트레스 덜 받으라고 몰래 5Kg정도 살을 쪄주었었어요.

내가 덩치가 좀 커지면, 스트레스 덜 받을까 하고.

물론 헤어지고 다시 뺐지만..ㅎㅎ

 

그리고 두번째이유는,

네, 저도 뚱뚱한 여자는 자기관리를 안했다, 라고 보기때문입니다.

물론 알아요. 진짜 체질상 물만 먹어도 살이쉽게 찌고, 빼는건 더럽게 안빠지는 유형이 있다는거.

하지만요, 이런사람은 10명중 1명 있을까 말까 합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시는 분은,

태어날때부터 그런게 아니라, 체질자체를 그렇게 만들어 놓으셔서 그래요.

비활동적이고, 운동을 안하니까, 기초대사량 자체가 낮아져서

물만 먹어도, 남들보다 적게먹어도 살이찝니다.

이런 분들은 꾸준히 운동해서 기초대사량 높이면, 살 빠져요.

우리 몸보다 정직한건 없습니다.

적게먹고, 운동하면 빠지게 되 있어요.

 

그리고 옳은방향은 아니겠지만, 매스컴의 영향으로

마른몸매에 대한 환상이 있는 문화가 대한민국 문화입니다.

그래서 뚱뚱한 사람들에 별로 관대하지 못해요. 특히 여성에게요.

이러한 문화가운데,

만약 제가 여자였다면, 그리고 뚱뚱했다면,

진짜 더럽고 아니꼬와서라도 살을 뺐을거 같아요.

미친듯이요.

 

기본적으로 저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저의 반쪽으로는 뚱뚱한 여자는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취향이고, 저만의 가치관입니다.

 

저는 뚱뚱한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왜 저렇게 살지? 라고 안타까워 하지 않아요.

자신의 선택이잖아요.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사는가보다.

마른사람있으면 뚱뚱한 사람도 있는거지. 인정합니다.

단지, 만약 내 여자친구가 뚱뚱하다면, 그건 No 라는 것일 뿐.

 

 

왜 그렇잖아요.

예를 들어 내 남지친구는 담배피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것을 마음에 품고 있는분들.

담배피는 사람을 잘못됬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내 남자친구로는 No, 이런분들 있으시죠?

저도 그런것 뿐, 뚱뚱한게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주 솔직하게 제 생각을 적어보았는데요.

먹는게 아주 좋아서 뚱뚱한 몸매를 가지고계신 남성이나 여성분들은,

본인의 선택이 그러하니 인정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만약 사회적인 편견때문에,

대한민국의 문화가 만약 뚱뚱한 사람에 대해 그리 관대하지 못한게 사실이라면,

그리고 제 눈에는 별로 관대하지 못하게 보이기 때문에, 그래서

운동해서 살 빼면 될텐데 왜 그렇게 안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것도 역시 사실입니다.

 

 

어떤가요?

 

전 사실 저만의 착각인지 되게 무섭습니다.

저는 아마도 많은 남성분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그냥 갑자기 궁금했습니다.

내가 독특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이게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생각인지..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논란을 만들 생각도없고, 그냥 저의 솔직한 의견일 뿐입니다.

혹시라도 상처받는 분은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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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어요 ㅠㅠ
  • UK
    2013.10.28 17:58
    의도가 뭐죠;;??
  • @UK
    삐리소년글쓴이
    2013.10.28 17:59
    의도같은건 없어요. 단지 저처럼 생각하는분들이 많은가 해서 올려본 겁니다. 굳이 이런 글을 쓰게된 것은, 마이러버를 처음으로 신청해보는데, 상대편 체형에 마름, 보통, 통통 이 있더라구요. 여기서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 @삐리소년
    UK
    2013.10.28 18:00
    아 그러시군용 저같은 경우는 약간 살집이있는 사람을 선호하네요
  • 세즐요약부탁드려요
  • @한글날
    삐리소년글쓴이
    2013.10.28 18:00
    음 긴가요.
    요약하려했지만, 그것도 일이네요.
    그냥 하던거 하시길!!ㅋㅋ
  • 동감합니다
  • @덜룩이얼룩이
    삐리소년글쓴이
    2013.10.28 18:26
    제가 편협한 사고였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동감하시는분도있군뇨
  • 통통한 단어의 기준은 다르죠...
    남자의 통통은 육덕
    여자의 통텅은 뚱뚱
  • 그냥 외적으로 뚱뚱한게 싫은데 주저리 주저리 이유를 늘어놓으면서 합리화 하는 건 아니구요?
  • @dodgers33
    삐리소년글쓴이
    2013.10.28 18:34
    네. 그래서 말씀드렸어요. 외적인것도 이유가 됩니다만, 그게 다는 아니에요. 진심으로 자기관리와 노력부족으로 보는 이유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합리화 까지는 하고싶지 않습니다. 잘못된게 아닌데 굳이 합리화를 왜하겠어요.
  • 2013.10.28 19:08
    그냥 다떠나서 뚱뚱한 여자는 이성으로 안느껴지던데
  • 전 글쓴님생각 별로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뚱뚱한여자가 싫으면 그렇지않은 여자만 만나면 되는거고 뭐
    취향문제라 봐도 무관하지요..
    다만 자기관리 영역이 몸매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글쓴님한테 태클은아니고 저도 그냥 생각이 이러하다고...ㅎㅎㅎ
  • 그냥 지여자아니면 뚱뚱하는 날씬하든 신경안쓰는게 맞죠.
    걍 우리나라사람 종특인거같음. 자기랑상관없는남한테도 뚱뚱하면 한소리들어도 된다고생각하나봐요ㅎㅎ
    전그래서옆사람이 지나가는사람이나 누구더러 뭐라하면 살이찌든 옷을이상하게입었단얘기든 뭐든 다 그럴수도있지 자기인생인데 내가뭐라고.라고말함 사실니가뭐라고?란뜻임..알아들었을까요??ㅎ
  • 교양시간에 퍼질러자는 여자의 상위가 살짝 올라갔는데(엎드려잘떄 윗옷 올라가는거)
    오겹살을 보았습니다. 제가 글쓴이랑 비슷한키에 몸무게도 비슷해서 뱃살이 없는데
    그걸 본 후부터 우리 치킨집 사장님이 생각나서....

    그때부터 전 뚱뚱한 여자는 그이미지 떄문인지 모르지만 아니더라구요;;;
  • 2013.10.28 21:45
    멸치도 자기관리 안한거같아요 ㅇㅇ
  • @행퓨
    삐리소년글쓴이
    2013.10.28 22:39
    뭐 딱히 멸치는 아닙니다만..저도 저질몸매인건 인정. 하지만 그ㄱ경우는 매우 다르지만, 댓글쓰는 태도로 짐작해 이해를 못햐실듯 하니 패스!
  • 2013.10.28 22:24

    사람의 기호라는게 있기 때문에 취향은 존중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남에게 자기관리를 안했다고 겉으로 욕하거나 참견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중엔 정말 게으른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이어트 진행중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라이프스타일을 고치기 싫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죠. 다 개인의 사정 ㅎㅎ
    왜 운동하면 되는데 살을 안 뺄까?라는 생각은... 음...
    돈벌면 되는데 왜 가난하게 살까? 공부하면 되는데 왜 학점이 낮을까? 금연하면 되는데 왜 안할까?랑 비슷한 수준의 생각인 것 같아요.

  • @체스
    삐리소년글쓴이
    2013.10.28 22:40
    그 수준의 생각이 아니라, 그런 생각은 당연히 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왜 가난하게 살까? 원인이 뭐지? 공부하면되는데 왜 학점이 낮을까? 이런생각은 당연히 하지 않나요? 단지, 그걸 참견하지 않습니다. 속으로만 생각할 뿐이죠. 참견한 적 한번도 없고 단지 생각이 이렇다! 이런거죠 뭐.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 남의 시선 때문에 굳이 빼고 싶지도 않은 살을 빼야할 필요는 없어보이는데요.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알아서 하겠죠. 남 시선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각자 삶이나 열심히 삽시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어요 다 같은 기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 70억명의 사람이 있으면 70억개의 자존감이 있고 70억개나 되는 자기사정이 있는거고.. 글쓴분 생각도 70억개의 무수히 다양한 생각중 하나일뿐이에요.
    생각자체에 좋고 나쁨이 있을수는 없지요.
    아무렇게나 생각하세요.
    다만, 마치 공감을 얻어서 어차피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니 외모로 판단하는건 어쩔수 없다며 합리화하는 식의 글을.. 올리셔야 했는지..
    생각은 자유롭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도 자유지만 그래도 이런 글 보고 외모로 고통받는사람들 더 상처받을 수 있잖아요? 자기 외모는 자기가 더 잘아니까요..
    글쓴분이 나쁜의도가 없어도 타인은 상처받을수있답니다..윗 댓글에는 참견안하신다고 하셨지만.. 이런글 자체가 타인의 시선으로 참견이 되는거지요.. 몸이 불편하신 장애우분들이 사람들의 긴 시선 한번에 상처받을 수 있는 것처럼요..
  • 167이면 60키로 쯤이 표준입니다 167에 55키로에서 더 뚱뚱?해지면 별로라니요- 취향은 존중하지만 167에서 55키로보다 더 나가지는건 뚱뚱해지는게 아닙니다 표준으로 들어오는거지ㅡㅡ
  • 여자친구의 예만봐도 뚱뚱한여자에대한 기준자체를 엄청 잘못잡으셨네요 님 기준이라면 여자의 80프로는 뚱뚱하겠군요
  • @hellossss
    맞아요 저거면 날씬한거임ㅋㅋㅌㅋ
  • @hellossss
    저도 이말듣고 제가 뜡뚱한지 고민햇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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