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보고 좀 놀랐습니다. 그게 그렇게 욕먹을 만한 일인지 몰랐어요.
4학년이라 지금까지 남자친구 몇명 만나봤어요.
연애할 때 키 많이 따지는 편은 아니어서 이전에 만난 친구는 160대 초반이었고 성격이 잘통하는 친구였어요. 사귈 땐 물론 설레고 좋았구요. 그런데 이친구랑 헤어지고 문득 키 큰 남친한테 폭 안기는 느낌이 그리워져서 마이러버 신청할 때 이상형으로 174-180 설정했어요.
솔직히 마이러버 신청할 때 키작은 남자분들까지 배려해야된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제 이상형 적으라고 있는 칸인데 제가 만나보고 싶은 사람 어떤 사람인지만 생각했지...
매칭률 높이려면 키작은 남자분 설정해야된다는 생각도 못했어요.
여자라 매칭될떄 유리하니까 편하게 신청했다 생각하고 욕하실수도 있지만 그냥 정말 만나보고싶은 사람으로 썼어요.
성격이 잘맞고 대화가 잘 통하면 키,외모는 상관없지만 마이러버로는 그런거 아무것도 정할 수 없는데
이상형 설정하라고 정해져있는 키는 제가 원하는 키 써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180이상인 남자친구 만났을때도 154인 저보고 귀여워서 좋다고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고
키 큰분중에서도 키 작은 여자를 좋아해주시는분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런분과 매칭되서 고목나무에 매미처럼 달라붙어서 연애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해봤는데
154 난쟁이 똥자루가 174 이상 지원했느니 어이없다느니 비현실적이고 욕심많다느니...
이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지 솔직히 몰랐네요.
일부 키작은 남자분들의 열등감때문일수도 있고 마이러버 특성상 키 작은 남자분들이 불리할 수 있다는것도 이해하지만
이렇게 욕먹고 나니 오히려 마이러버에서는 두번다시 키 작은 남자 설정하고 싶지 않아지네요. 저한테 욕한 사람중에 매칭되는 사람있을까봐, 또 그생각에 동조하시는 분들 있을까 겁나서요.
그냥 마이러버안하고 현실에서 만나보고 사귀는게 좋을듯싶네요. 괜한글로 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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