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외로워 하는 분들께

끌려다니는 갈참나무2013.11.11 23:09조회 수 2089추천 수 2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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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 여러분들처럼 매일을 외로워하고 지나가는 커플들보면 ...없애고싶은 마음이 드는 평범한 1인입니다.


다만 어쩌다 이런 글을 보게 되었는데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서 


나누어보고자 적어봅니다.



====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 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함을 나는 배웠다.

삶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린 것임을


또 나는 배웠다.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놓아야 함을 나는 배웠다.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두 사람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두 사람이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음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해서

내 전부를 다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과

내가 믿는 것을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


====

뒤에 더있는데 이정도만 쓸게요!

-> 댓글요청으로 끝까지 다 썼어요


힘들지만, 

우리의 님을 만날 때까지 더 멋지고, 이쁜 사람이 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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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끝나네.. (by 참혹한 강활) 외롭다 (by 발냄새나는 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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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님을 만나기 위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합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여러사람들을 만나고 다녀야 진정한 내 짝을 찾을 수 있겠죠 ㅜㅜ
  • @질긴 억새
    글쓴이글쓴이
    2013.11.11 23:17
    우리 삶은 확률게임이 아니에요~ :D
  • @글쓴이
    소극적인 자세로는 짝을 만나기 힘들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시행착오도 격어봐야 진정한 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질긴 억새
    글쓴이글쓴이
    2013.11.11 23:32
    저도 그건 맞는 말이라고 보아요.
    ^^
  • 감사합니다. 요새 마음가는 사람도 있고 마음 뒤숭숭한데 이 글 보니까 한결 낫네요.
  • @멍청한 노랑꽃창포
    글쓴이글쓴이
    2013.11.11 23:33
    믿어요.
    잘 되리라고.
  • 일단 만날 능력이되야하는건가...
  • @우수한 한련
    글쓴이글쓴이
    2013.11.11 23:32
    그전까지 자기발전을 하는거죠!
    딱히 할게없잖아요 솔로는..ㅋㅋㅋ
  • @글쓴이
    내년에 졸업이고 나름 준고시급시험 합격해놨는데 왜 여친이 안생기죠
  • @우수한 한련
    글쓴이글쓴이
    2013.11.11 23:39
    오이밭에서는 오이를 따고
    사과밭에선 사과가 있지요.

    오이밭에 사과없고 사과밭에 오이없어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시집 제목이나 나머지글을 볼 수 있는곳도 공유해주실수있나요?
  • @착한 옻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11.11 23:31

    제목은 딱히 없다고 합니다.
    다만 인터넷에 '나는 배웠다'로 검색하시면 아마 나올거에요!
    저는 서점에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서 발췌한거지만요~

    아 제가 수정해서 다 적어놓을께요

  • 제가 최근에읽은 <그래도 사랑> 이란 책을 추천하고싶네요
    사랑에관한 수필집인데 책을잡고 한번에 쭉읽어내려갔어요 시간나실때 보세요
  • @질긴 억새
    글쓴이글쓴이
    2013.11.11 23:40
    우와 ㅋㅋ예약했는데 4순위로 되었네요 인기가 많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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