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의욕이 안 생김

글쓴이2013.11.13 04:08조회 수 1689추천 수 1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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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때는 공부도 열심히해서 장학금도 받고 소위 "사"자 들어가는 자격증 공부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쓰잘데기 없다는 생각이듭니다
못 붙을 것 같은 두려움이나 공부의 어려움 같은게 아니라
걍 싫습니다 모의시험봐도 상위권나옵니다

좋은 직업 얻어 고액연봉 받고 아름다운 여성과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하는 것이 마치 컨베이어 벨트위의 조립되어 가는 자동차처럼 느껴집니다
환경이 좋아서 혹은 많은 노력과 스펙으로 최고급 세단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이제는 밥도 귀찮아서 진짜배고프면 라면반개 뿌셔서 스프발라 먹습니다
식욕이 없고 위가 않조아 내시경 했는데 이상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목욕도 거의 안하고 옷도 그냥 안 빨고 잆습니다
중간고사 치고 학교에 잘 안갑니다 자취하는데도요

중간고사도 학우들과 답 비교해보니 나름 잘 친거 같습니다
그 이후 제가 어느날 분노 폭발하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욕과 인신공격를 해서 학우들과 대판싸우고 절교했습니다

저도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나 보면 욕하고 패주고 싶습니다
저는 남자지만 얼굴이 달아올라서 아직도 선풍기 바람쐽니다
잠들어서 영원히 일어나고 싶지 않슺니다

모든 게 귀찮고 남들이 좋아하고 추천하는 것도 속물로 보이고 가식으로 좁니다 그저 돈 돈 이러는 세상이 쓰레기 같습니다
마트가서 번개탄하고 숯 샀습니다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모르지만 위험을 시행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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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들이 수 없이 걸어와 닳고 닳은 길 위에서 벗어 나셨군요.
    방황이 시작된 겁니다.
    세상이 부조리하다고 느껴지고 무엇이 진짜인지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지극히 정상적이며 건강하십니다.
    좀 더 넓은 사고의 세계, 성찰의 세계로의 첫 걸음을 떼고 계십니다.
    일종의 성장통이라 할까요?
    저는 글쓴이님께서 이 아픔을 잘 견뎌내시고,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먼저 방황의 길로 들어선 자로서 조언을 하자면,
    '하고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자유를 향한 첫 몸부림이라 생각합니다.
    글쓴이 님!
    하고싶지 않았는데 해오던 것, 진절머리가난 것들을 집어 던지시고,
    당장 하고싶은 것, 하고싶었는데 미뤄 왔던 것들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글쓴이님 말씀대로 세상은 가식이 맞습니다.
    세상사람들은 저나 글쓴이님께 관심이 없어요.
    그러나 저나 글쓴이님도 세상에 관심이 없음은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당장은 세상이 부조리하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계실겁니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그리고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가치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철학적으로 깊은 생각을 하다보면 세상의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진실이 중요치 않고, 진실이 무엇인지에 관심조차 없는 것이 우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글쓴이님!
    저희는 이 세상에 놓여졌고,
    인생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살아 가는 것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나도 행복하면서 주변 사람들도 행복한 길인지
    에 대해서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저도 한 때는 글쓴이님과 같이
    세상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품고 회의감에 빠졌으나,
    세상은 생각보다 그렇게 삭막하기만 하지는 않더라구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정말로 아름답고 아름답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할 권리도 있구요.

    계속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생각없이 의심없이 해오던 것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신 글쓴이님!
    글쓴이님께서는 수동적으로 살아오던 인생을
    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인생으로의 전환을 위한
    '성장통'이라는 상황에 놓여있을 뿐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처럼 계속 고민하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의 아픔이 더 나은 미래를 꽃피울 씨앗이 될 겁니다.

    파이팅!!
  • 시간 있으실 때,
    식물원에 제가 쓴 글 한 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성격장애일 가능성이 높아요. 생활에 장애가 없으몀 정상인데 갑자기 욕하고 인신공격하고 절교할정도고 지금 심각한 고민중이라면 심리상담을 받으세요. 단순상담은 기록 남지도 않고 남덜라도 타인이 열람할 수 없습니다.
  • 다치바나 다카시의 '스무살, 젊은이에게 고함' 추천합니다.

    그분의 다른 저서도 추천합니다.
  • 유대인책 추천합디다
  • 무의식에서 억눌려서 드러나지 않던 무엇인가가 드러났네요 지금이 기회입니다 공부해서 반드시 이기세요
  • 원래 자기와의 싸움
  • 그런건 일단 다 쳐되고 씨부리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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