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마한 총학생회 후보의 정치활동이력에 대해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동안 우리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선거는
소위 운동권과 비권 간의 경선으로 치뤄졌었지요?
하지만 저는 비권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십수년간 등록금 문제, 청년실업 문제 등
우리 대학생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여러 제반 문제들은
다분히 정부 정책결정과 국회 입법활동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음은 여러분도 잘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총학생회 활동과 정치활동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른학교의 예를 들어보면,
비운동권 학생회로서 "학내 복지문제에 신경쓰겠다", "특정당을 지지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던
작년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의 경우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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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비권총학생회로 활동하겠다고
출마하여 당선되셨겠지만,
이 분도 학생의 대표로 활동하다 보면
대학생의 이해관계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학내 복지문제 뿐만 아니라
정치활동도 함께 해야 할 수 밖에 없음을 느끼셨기에,
저렇게 대통령 선거때 광화문에 나와서 목에 핏대가 서도록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의 지지유세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네, 물론 괴로운 선택이셨겠지요.
어찌보면
비권으로 총학생회를 차지한 후 유력한 대통령 후보에게 잘 보여
미래를 도모해 본다는 오해도 샀을 것이고
억울하기도 하셨을 겁니다.
저는 이러한 케이스를 보면서,
소위 비권을 표방하였던 분들도
장기적으로 학우들을 위해 더 알찬 활동을 하려면
정치활동과 함께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학교의 경우,
정치활동도 하면서도
전공서적벼룩시장, 예비군 차량대절, 시험기간 간식행사, 각종 축제 등
학내 복지활동도 잘 하셨던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말씀드리면,
저는 총학생회는 단순히 학교생활 뿐만 아니라
정부정책에 의해서 많은 부분이 결정되는 등록금문제,
최근 심화되고 있는 실업문제 등
대학생과 관련된 문제 전반에 대한 정치활동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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