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총학생회에게 요구한다.

사범대학생2013.11.15 20:10조회 수 1710추천 수 27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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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총학생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이 학교일과 전혀 무관한 사안에 대하여 집회에 참석을 한다거나, 주도를 한다면 비록 개인의 정치적 행동일지라도 부산대학교 전체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인터뷰를 하여 기사에 한줄 나오더라도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이렇게 나오기 때문에 학교에 대한 인식 자체가 운동권으로 받아들여질 수가 있다. 당사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이 되면 그들은 개인이 가지는 역할기대보다 직책으로서의 역할기대가 더 큰 공인이 된다. 올해 국정원 사태에서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면서 이석기 사태에서는 묵인하는 그런 자세는 지양하여야한다. 대학생에게, 부산대학교에게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면 학우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행동하였으면 한다.

 

둘. 사회참여보다는 학내 문제가 우선이다.

대학생으로서의 사회참여, 물론 부정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학내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닌데 어떻게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는가. 본인이 주변 친구, 후배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학내 시설이 너무 낙후 되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순환버스 무상화에 쓰는 기성회비를 낙후된 시설 보수 재정으로 전환하여 학내 시설 문제 해결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현재 리모델링 중인 제2도서관에 넣을 책걸상이 부족하여 후원모집한다는 글을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보았다. 학생이 이용할 도서관에 책상, 의자가 부족한 시점에 순환버스 무상화라니 이해 할 수가 없다.

 

셋.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자치기구인 총학생회의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단적으로 몇 년전 총학생회 선거의 모토가 <부산대 학생 46%가 모르는 총학생회, 바꾸겠습니다>인 선본도 있었다. 물론 그 표본의 문제 때문에 없어진 문구지만 총학은 이 내용을 충분히 받아들여야한다. 총학생회실이 어디 붙어있는지, 누구나 가도 되는 곳인지 모르는 학생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총학생회는 부산대학교 학생 위에 군림하는 기구가 아니고, 가장 아래에서 학생들을 받쳐주는 기구가 되어야한다. 소통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효율성을 고려하여 취했으면 한다.

 

넷, 발전적인 총학생회가 되어야 한다.

매년 똑같은 사업, 매년 똑같은 복지정책만 하고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매년 해오던 예비군 버스, 시험기간 간식 사업, 대동제, 시월제, 명절 귀향버스, 택배 수령, 양심 우산등 매년 해왔던 것을 임기 말, 다음 선거 시즌이 되면 ‘우리 이만큼 복지 사업 했으니, 뭐라하지마라’는 식으로 공표한다. 늘상 해오던 것은 학우들은 당연하게 여긴다.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줄 안다.’라는 표현도 있지 않은가. 늘 해오던 것은 문제점을 보완하고, 필요하고 적극적은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진보를 주장하는 총학이 스스로는 보수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다섯,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가 제공되어야한다.

학생회 간부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급’이라는 것이 있다. 총학생회장이 되려면, 그 전에 단대회장을 해야하고, 단대회장을 하려면 과학생회장이나 단대 집행부를 해야한다라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그 사람의 그릇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 될진 모르겠지만, 총학생회는 너무 닫혀있다라는 느낌을 버릴 순 없다. 선거세칙만 보더라도 그 많은 플랑(손으로 쓰는 현수막)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총학생회를 제외하고는 보기 힘들다. 선거운동원은 반강제적으로 단대 문예패, 중앙 동아리 인원을 끌어들여 머릿수 싸움에서 이길려고 하는 모습도 보인다.(실제로 선거운동원을 하지 않으면 내년 행사에서 다 제외시키겟다는 압박을 받은 단대 문예패도 있다.) 이처럼 총학생회의 문턱은 너무나 높다. 세칙을 바꾸고, 관습을 버리고 부산대학교 학생들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평등한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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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이 통진당원이라서 이석기 감싸는거 아니냐는 의혹은 충분히 들 수 있지만 엄격히 말해 국정원사태와 이석기내란음모는 별개의 일일 뿐더러 그 심각성, 스케일에서 차이가 크죠. 이석기 내란음모도 사실상 무혐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판이라 더더욱 그런 성명을 내지 않은게 잘한 일이죠. 국정원게이트는 대의민주주의라는 권력산출방식의 순수성에 근본적인 타격을 입힌 대사건이고.. 만약 이런 일이 자유주의가 발달한 미국에서 일어났으면 이렇게 국정원이 잘못했네~ 하는 식으로 넘어가지도 못하죠.
  • @안학기
    2013.11.16 12:08
    무혐의방향으로 흘러간다에서 웃고갑니다
    국가의전복을 논한자의 스케일이 작다면 대체 어떤 사건이
    스케일이 큰건지요?
  • @gonsso
    그냥 요새 뉴스들을 보세요. 전쟁하자고 주장했다는 녹취록도 수정됐고 RO라는 조직의 실체도 못 찾고있어요. 얘네가 주사파가 아니란 말이 아니고 이 사건 자체가 실제로 무혐의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말이죠. 뭐.. 표창원 비롯해서 아무도 애초에 이게 유죄가 될거라고 생각 안했지만요. 그리고 정말 얘네가 전복시도 한다고해서 이게 가능할리도 없죠 한국에 당장에만 70만 대군 있는데 군사문외한 몇명한테 국토참절 당한다고 주장하는건 남한의 군사안보에 대한 모독입니다. 국정원게이트같이 남한의 정치권력산출의 순수성을 가해한 것이 훨씬 우리들에게 있어 실질적인 피해라고 생각합니다. 착한전복은 무슨 맥락의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국가전복이면 전복이지 착한게 어딨습니까? 그리고 이석기내란음모사건은 통진당이 아니라 RO라는 조직에서 혐의 받고있는 사안입니다. 섣부른 도매금은 자제하시길
  • @안학기
    2013.11.16 16:18
    장난치지마세요 70만대군이문제가 아니라
    특수군들은 소수로 움직인다는겁니다
    월북패망당시 월남은 두배가량의 군사와 군수물자로도
    각개전및 이석기잔당과같은 전복세력에의해 공산화된겁니다
    강원도 모사단 수색대대출신입니다
  • @안학기
    2013.11.16 16:19
    그쪽이 그리 자랑하시는 70 만대군이
    안인진리사건당시 소수로 움직이는 북괴군을 잡는데
    반년이걸렷습니다 숫자가 문제가 아닙니다
  • @gonsso
    실체도 없는 RO에 대한 과대평가 굉장하네요. 총도 없어서 장난감 개조해서 쓴다는 군사문외한들과 배트콩 특수부대를 비교하시네요. 한국군이 그렇게 무능한가요? 이런 애들도 못잡게.
  • @안학기
    2013.11.16 18:08
    대한민국남성들은 병역의무를집니다
    그분들은 다여자분이신가보네요?
    군사문외한? 군대다녀온남자가 총못쏠까요?
  • @안학기
    2013.11.16 18:11
    그쪽말대로 저들이 군사문외한이더라도
    고정간첩이나 북한특수부대와 합세할경우
    그파급력은 말안해도 아시겟지요?
    북한특수부대원 숫자는 참고로 20만에 육박합니다
  • @gonsso
    군사작전이 총 쏘는걸로 끝나는게 아니죠. 저는 예전부터 북한룬과 합류 어쩌구하는 이상한 소리 하는 분들 이해가 안되는게.. 주사파가 무슨 간첩이 아닙니다. 이들은 북과의 커넥션이랄게 없죠. 기껏해봐야 자기네 명단 보내주는게 전부 아닙니까. 하물며 북한특수군과의 합동작전? 세상에 이것보다 우스운 음모론이 있나요? 거기다 점차 밝혀지는 것으로 봐선 전쟁 일으켜야 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진 녹취록도 상당부분 부풀려진 것이라고 하는 마당에, 북한군과 연계 어쩌구하는건 재고의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참고로 RO조직의 일원은 열여명에 육박합니다. 열여명 무장해서 남한 국토참절 시키면 시쳇말로 남한군 클라스 인증이죠 허허
  • @안학기
    2013.11.16 19:27
    허허 이런마인드가 문제란 말입니다
    사건터지고나서 후회해봐야 아오지탄광에서
    석탄캐고잇을겁니다 군사작전이라는게
    다른게 아닙니다 군대갓다오셧어요?
    갓다오시고도 이런소리 하시는거면
    다시 갓다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안학기
    2013.11.16 19:33
    열여명이면 특수군 한개소대급입니다
    국토참절까지 가야 문제화할수잇는겁니까?
    정부테러든 뭐든 충분히 할수잇는 숫잡니다
    위에도 말햇지만 안인진리사건으로 살펴볼때
    십여명 북한군 잡는데도 예비군 현역 수천명이 동원되어 반년간
    2조원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햇습니다
  • @gonsso
    일단 RO는 주사파일지언정 북한군이 아니구요. 간첩도 아닙니다. 그 잠수함사건같은 대규모병기도 없어서 장난감총 개조한다는 야무진 꿈 꾸고계신 분들이구요. 무엇보다도 정말 RO란게 있는지부터가 검증이 안되고 있어요. 도대체 왜 북한군을 들먹이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RO 북한군 아닙니다. 이석기는 그냥 어릴때 주체사상에 경도됐던 윤똑똑이구요. 무슨 특수군 타령이십니까? 특수훈련을 받아야 특수군이지 주사파들이 특수훈련이래도 수행했답니까? 그래서 전쟁반대선전 확대하자고 주장한답니까? 얘네가 설령 무기를 갖고 테러를 일으킨다한들 국토참절은 어림도 없다는 소립니다. 엄청난 과대평가란 말이예요. 나중에 RO 못찾고 이 사건 무혐의 처리나면 부끄러워서 어쩌시려는지 모르겠군요.
  • @안학기
    2013.11.16 23:48
    반대로 유죄선언된다면 얼마나 부끄러워하실지 기대되네요
    주사파주사파 노래를 하시는데 결과를 지켜보시죠
    뭐 유죄나와봐야 정부의개 검찰이라고 하시겟지만 하하
  • @gonsso
    예 국정원이 제발 RO 찾아서 혐의 입증하길 바랍니다. 녹취록도 제대로 못들어서 112부분이나 틀리는 국정원이 과연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는 조금 의문이군요. 9월부터 이미 혐의입증 어렵다는 전망이 대세였는데 녹취록 전반도 사실상 전쟁호도가 없었다는 것이 드러나는 이 시점에서 어떤 결과가 내려질지, 정말 알 수가 없군요.
  • @안학기
    2013.11.17 00:08
    그러게요 실체도없는 RO에대해서
    이정희씨는 농담이었다고 발언하고
    이석기씨는 북의 남침대비가 아닌
    미국의 북침을 대비한것이다 라고하고
    신기하죠 실체도없는 단체가 농담도 하고
    여러가지 대비도하고 말이죠
  • @gonsso

    그리고 제가 안인진리무장공비침투사건을 자세히 몰라서 좀 찾아보니, 반년이 아니라 정확히는 49일간 있었던 사건이었고 경제적 피해가 2조원 이상이란 것은 뉴스아카이브고 논문이고 다 뒤져봐도 찾을 수 없는 사실이네요. 혹시 자료 갖고계시다면 공유 부탁드릴게요. 상식적으로 50일만에 2조원의 피해가 난다는게 이해가 안되거든요. 부산시 1년 예산이 8조 정도인데 말입니다. 군사기물 파괴된 사실도 없는 것 같고, 다만 안타까운 희생이 많았던 사건이란건 맞네요.

  • @안학기
    2013.11.17 00:23
    안인진리사건이잇엇던 부대가 제가 있었던 부대입니다
    군사적 정보라서 민간이 알수잇는건 제한적일거구요
    당시 예비군소집과 투입병력 및 일대 상권이 마비됏엇습니다
    반년이라 칭함은 작전종료 일입니다 49일이라고 말씀 하시는건
    이광수씨 생포일이구요 그이후에도 추가적인 수색작전은 계속됏습니다
  • @안학기
    2013.11.17 00:26
    논문찾아보셧다고 하니 잘아실겁니다
    150만가량 병력이 투입됏습니다
    부산 인구가 300만이고 전체 gdp가 정부지출로
    소요된다고 생각하시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 @gonsso
    150만 병력이요? 한국군이 70만명인데 150만이 동원될 수 있나요? 군사문외한이라 몰라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 @안학기
    2013.11.17 00:31
    아죄송합니다 연 150만입니다
    경찰 예비군 현역 포함입니다
  • @gonsso
    1년 150만이란건 어떤 맥락의 수치인가요? 반년만에 종결됐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 @안학기
    2013.11.17 00:40
    작전투입인원을 연간으로 환원햇을때 투입인원 입니다
    일 5천명 가량 보시면 연간수치가 나오겟네요
    작전 수행 50일간 같은 인원이 하는게 불가합니다
    로테이션으로 들어갑니다
  • @gonsso
    아 이해가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학기
    2013.11.17 00:47
    북한군이 산을넘을때
    직선으로 넘는게 아니라
    중턱쯤에서 돌아서 넘어버려서
    잡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수치상 한명 시체를 못찾아서
    예비군 소집 해제 이후에도 작전 이어졋던거구요
    이석기 사건 판결 나와야 토론이 끝나겟네요
    늦엇는데 주무십시오~
  • @안학기
    2013.11.16 12:10
    통진당에서 국가전복을 논한사건도
    착한전복이 되버리는 편협된 사고방식은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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