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재미가 없습니다

느린 뚱딴지2013.11.17 15:59조회 수 1672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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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심정입니다 .좀 비유적입니다

한 여름날 오래달리기를 하다가 혼자 넘어졌습니다
햇빛은 채찍처럼 나를 갈깁니다
선두그룹은 먼지바람을 일으키면서 결승지점을 향해 달려갑니다.
저 보다 뒤에서 뛰던 그룹은 흙먼지를 일으키며 저를 비웃으며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나는 이제 누가봐도 꼴찌입니다. 구경꾼들은 완주하는데 의의가 았다고 말 합니다
저는 그 사탕발림같은 말과 운동장의 뜨거운 복사열에 현기증이 납니다

잠시 눈을 감은 후 도리어 출발지점으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출발지점에 절을하고 입을 맞추고 영원히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잠을 청합니다

이제 오래달리기는 끝났습니다
나는 영원히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시간제약없는 나만의 오래소멸하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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