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밥 먹고 술마시고 재밌는 영화 나오면 같이 보러가고 공부도 하고 그렇게 지내는 친한 사이인데요
같이 있으면 정말 즐겁고 행복해요
웃을일도많고 대화도 잘통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얼굴 마주하고 눈마주치고 있는 것도 어색하지않고 정말 좋고
그 애 말 한마디에 웃음이 나오고 그 애 행동 하나에 설레고 행복해요
같이 있다가 헤어질때쯤이면 어떻게든 더 같이 있으려고 새로운 얘기 꺼내고 장난치고 더 오래함께하려 애써요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일대일로 만나서 그렇게 시간 보내는데요..
이게 좋아하는 감정일까요? 아니면 친한 친구라서 그런걸까요?
얼굴보고있을땐 정말 행복하고 즐겁고 좋아서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싶단 생각을 하는데
오늘처럼 얼굴한번 마주치지않는날에는 그런 생각이 안들어요.
내가 얘를 좋아하나?라는 생각은 가끔 하지만 보고싶다거나 지금 뭘 할까 밥은 먹었을까 그런 사소한 일상이 궁금하지않아요
좋아하는건지 단순한 호감인지 서로 속마음 털어놓고 지낼만큼 친하고 편안한 사이라 그런건지....
그 친구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것같아요 저번에 넌지시 물어보더라구요.. 자길 보면 어떤 마음이냐고..
좋은 친구사이로 남든 사귀든 이제 서로 마음을 확실히 하는게 좋을것같은데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저는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떨려서 어쩔줄몰라하고 같이 있고싶고 안보면 보고싶어진다고 생각하는데 그 친구한테는 딱 반반의 느낌을 갖고 있어서 긴가민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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