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 ..
수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신체검사 끝나고 입사준비로 정신이 없어서 글이 많이 늦게 되었네요.
뭐 딱히 기다리시지는 않았겠지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제가 약속했던 부분이니만큼 약속을 지키러...늦게나마 글을 올리네요.
저는 이번 주 일요일, 한국전력공사 연수원에 연수를 받으러 갑니다.
기수는 383기 이구요... 며칠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기분이 싱숭생숭 하네요.
그럼 글을 시작합니다~^^
실무역량면접 - 면접일 : 9월 6일 , 발표일 - 9월 25일
: 실무역량면접은 PT면접입니다.
1. PT주제가 주어집니다.(선택 불가)
2. 20분간의 준비시간이 주어집니다, (인터넷 등 사용 불가, 오직 자신의 지식으로만)
3. 방에 들어가 PT 15분 + 구술면접 5분 (대체로 자소서 위주) = 총 20분의 면접을 봅니다.
-전지 및 컴퓨터 기기 사용 불가. 맨 몸 스피치로 PT를 진행합니다.
실무역량면접과 같은 경우는 3대 1 면접으로서 혼자 들어가게 됩니다.
제가 받은 주제는..토시하나 안 틀리고 생생히 기억나네요.
" 아베노믹스의 구체적 전략을 설명하고, 이것의 장단점을 미시적, 거시적 관점으로 설명하라" 였습니다^^.
이 주제를 받고 ..띵........했죠...;; 그래도 정신 붙들고 피티를 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피티를 구성하여 들어갔습니다.
(제 피티내용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제가 구성한 방법만 봐주세요ㅠㅠ;;
제가 아직은 공부가 부족하여 틀릴 수도 있으니, 그 점 양해바랍니다^^;)
1. 아베노믹스의 정의 : 구체적 전략 설명
2. 아베노믹스의 장점과 단점
3. 한전이 나아가야할 방향
- 1) SMP가격 시스템 개선
- 2) 기저발전비율 높이기
- 3) 유가연동제 등 탄력적인 요금체계 운영
저는 "아베노믹스 정책이 참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경제의 기본적인 개념인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위배되는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로 피티의 말문을 열어 위와 같이 피티를 풀어나갔습니다.
피티가 끝나자 들어온 질문은 이랬습니다.
Q1. 아까 아베노믹스가 보이지 않는 손에 위배되어서 흥미롭다 했는데, 본인은 신자유주의를 찬성하는가?
A. 개인적으로 나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내 전공인 농업경제를 살려 대답을 해보겠다.
만약 농업에도 신자유주의가 적용이 된다면, 우리나라의 농업은 값싼 수입 농산물들에 의해 시장을 잠식 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의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고, 우리 농업이 완전히 파괴되었을 때 그 미래는 뻔하다고 생각한다.
식량주권은 국민의 생존과 직결되어있는 문제기 때문에 나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한다.
Q2. 그렇다면 일본도 자신들의 경제를 지키기위해, 저러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 아닌가? 농업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A. 농업과는 조금 다른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한국 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다른 나라에 큰 영향을 받는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나라는 몸살을 앓는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그 의존도가 높다. 무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환율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이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베노믹스는 조금 더 신중히 진행되어야한다고 본다.
Q3.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는가?
A.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라고 본다. 한미 FTA역시 외교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 여기서부터는 어버버버 어버법 해서.....ㅋㅋㅋ..;;생각지도 못한 보호무역주의가 나와 대충 얼버무렸습니다.
기억상실... 대충 미국은 자동차산업을 보호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의 외교를 통해 한미 FTA에서 국내의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얻었다..뭐이런 맥락이었던 것 같네요.)
Q4.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강대국한테 할 수있는 것이 외교밖에 없나?
A. 아, 그렇지 않다. 외교뿐만이 아니라 정책적 요소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루과이 라운드를 예로 들어보겠다.
농산물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개방되면서 여러 강대국 역시, 우리에게 농산물 시장을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우리는 정책을 통해 , 2013년 까지 한국의 농산물 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기로 약속함으로써
농업 시장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Q5. 한국전력공사를 위해 얼마정도 준비하였나?
A. 자격등 취득을 제외하고는 2개월 준비하였다. 내 전공이 전자전기가 아니라 4년간 준비했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그 시간이 짧은 만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신문, 한전 사보, 논문, 정책예산처 보고서를 찾고
제본하여 공부했다. 이를 통해 나는 한국전력공사 및 전력 사업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Q6. 이번달 전기요금 얼마나왔나?
A. 정확한 요금은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오늘 아침 확인 해본 전력량은 441KWH였다.
이 전력량은 기존 누진제의 5단계에 속한다. 이를 고려해보면 한 8~9만원 정도 나왔을 것 같다.
(이렇게 대답하니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하셨는데, 다른 면접관 분께서 이 정도 나오신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그 면접관님이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아닙니다^^. 제가 숙지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어요!)
이 외에는 제 대내외 활동에 대한 질문들이라 ,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네요.
한 2~3개 정도 질문 받았던 것 같습니다.
네, 여기까지가 1차면접인 실무역량면접 후기 입니다.
입실은 수험번호순으로 하게 되구요, 타임별로 조를 2개로 나누어 한 조는 면접부터, 한 조는 인성검사부터 한답니다.
인성검사는 그냥 본능적으로 체크했습니다..뭐 인재상 이런거 고려안하고 그냥 솔직하게 했어요 ㅋㅋㅋ
막 이상한 질문도 있는데 그것도 걍 솔직하게 하는게 제일인 것 같네욬ㅋㅋㅋㅋㅋㅋ
예를 들어 뭐 "나는 남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수 있는 끔찍한 일들을 상상하곤 한다" 이런게 있어요 ..ㅋㅋㅋ
뭐 FTA나,,,이런 상식들은 제가 아는 선에서 말한 것이었기 때문에 ^^;
옳고 그름은 ...여러분들의 몫...★인것 같구요 ...ㅋㅋㅋㅋ그것때문에ㅠㅠㅠ슬픈 리플은 받고 싶지 않아요..ㅠㅠ
열심히 더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헝
실무역량면접은 "시사"에 대한 지식과 발표능력이 아주 중요한것 같습니다.
실무역량면접의 주제는 아주 다양했습니다^^.
저의 아베노믹스를 비롯한 집단사고의 오류, 다문화 가정의 정착방안, 빅데이터, 감정 노동자 등등등...
그 범위와 종류가 다양했기 때문에 꾸준히 시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시고 공부하시는게 포인트인 것 같네요.
그리고 전지와 전자기기가 없기 때문에, 오직 "말"만으로 자신의 주장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는 것 역시
이 면접의 키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제를 분해해서 재구성하고, 그것을 한전과 관련하여
연관지을 수 있도록, 회사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ㅠㅠ 아휴.. 새벽 3시가 다되어가네요..ㅎㅎ..
이 수기가 취업을 준비하는 부산대학교 학생들에게 미흡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1차면접 후기를 마무리해봅니다...ㅋㅋㅋ
내일은 2차면접 후기 올리겠습니다ㅠㅠㅠ..둘다 쓰려하니 너무 졸리네용
피누님들도 다들 굿밤하세용....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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