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돈없어서 순번버스 못타는 사람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등교길, 하교길에 환승도 적용되는데 설마 그 2~3백원 없어서 환승 못하는 사람 있을까요???
머 학교 안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버스 타는 사람들이 편리해질 수는 있겠죠...
그런데 냉정하게 말해서 그건 꼭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걸어다녀도 되는겁니다.
10~15분 걸어다녀도 안죽습니다.
둘째, 순번버스 무료화되면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꼭 타야할 사람들이 못타게 됩니다.
학교 안에서 가볍게 걸어다니면 되는 것도 버스타게 되는 사람 폭증하게 될텐데...
그날따라 아픈 이런 사람들... 자리 없어서 못타겠네요...
그래서 순번버스 늘린다면??? 연간 대당 1억 이상씩 엄청난 부담이 발생하게 됩니다.
셋째, 직영화??? 이거 하면 학교 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아십니까?
직원들 4대 보험과 처우개선 등까지 감안하면 버스 대당 운영 비용이 지금보다 폭증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그것이 바람직하긴 하지만... 없는 돈 털어서 그렇게 해줄 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좋은 일 한다고 해도 가진 돈 범위 내에서 해야지 빚져서 해줄 수는 없는거자나요.
지금 학교 400억 빚지고 있는거 아시죠???
넷째,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등록금 인상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부산대 등록금 동결+남는 기성회비를 근거로 말씀하시는데... 부산대 등록금 동결 혹은 인하한게 벌써 4년 정도 된 것으로 압니다. 동결을 가정한다는 것도 우습고요. 남는 기성회비로 한해는 어떻게 운영한다쳐도 다음부터는 어떻게 운영하실건가요? 결과적으로 학교 등록금으로 순환버스 운영하겠다는 소리인데... 순환버스 무료화가 등록금 인상의 요인이 된다는 것은 왜 생각을 못하시는지요?
다섯째, 부산대 위상회복이 가장 중요한 현안입니다.
다른 학교들은 입학처 차원에서 학원 배치표를 관리하기도 하고, 자문을 받기도 하며, 직원들이 인터넷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부산대보다는 훨씬 홍보도 많이 하고 있고, 훨씬 전략적으로 입학정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아대는 석당인재학부, 경북대는 글로벌인재학부, 성균관대는 글로벌 경영 등을 신설하여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그 학과들은 해당 대학의 간판 구실을 하며 학교의 입결을 전체적으로 상승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고요. 필자가 보기에 부산대 역시 그러한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바 잉여자금이 생긴다면 이처럼 부산대의 위상회복을 위한 방안 쪽에도 일부 쓰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어려운 학생들이 너무 걱정된다면 차라리 장학금 쪽으로 쓰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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