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생활하는터라 순환버스의 혜택을 그다지 누리지도 못하고 건강해진다는 마음으로 공대 건물에서 그냥 걸어다닙니다. 한여름이나 겨울에는 좀 괴롭긴 합니다만 그건 통학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산비탈이 조금 오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우리 캠퍼스가 걸어서 못 다닐 정도는 아닌거 같거든요. 동전 만들기도 귀찮고 이러한 이유로 순버를 타지 않아서 그다지 관심 없는게 큽니다. 이원화도 못하고 순버회사에 끌려다니기만 했는데 이번이라고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기 힘드네요.
카페나 총학생회실이나 잘 안 가는건 마찬가지고 카페보단 도서관을 자주 갑니다. 가끔 앞에서 음료수 뽑아마시는게 낙이구요.
성적삭제는 자주 본 공약 같은데 꾸준히 안 되고 있지요. F가 없어서 그런지 필요는... 어차피 들어야할 전공이고, 공학인증으로 인한 교양이라 다른거도 별반 다르지 않아 D도 그냥 안고 가는 형편입니다. 작년에 뭣모르고 신청한 교양과목 성적이 마음에는 안 들지만 재수강 못할 것 같진 않아보이고 굳이 재수강이 필요한 학점은 아니라 메리트가 없어요.
전액 장학금을 받아서 기성회비가 없어져도 내는 등록금이 없어요. 국가지원이 늘어나서 강의 질이 높아진다면 좋겠지만 사립대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이런 부분에서 반값등록금은 굳이 필요하지도 않고 오히려 장학금이 줄어들까봐 걱정되는게 제 본심입니다.
안전이라면 중도와 성학관 사이 일방통행인데 이륜차는 물론이고 차량도 거꾸로 다니는 경우가 있더군요. 길이 좁고 구비져서 충돌 위험이 있는것 말고는 남자고 기숙사인터라 위험을 느끼는 경우는 없었군요. 수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가로등이나 조명을 점검하는건 필요해 보이네요. 밤에 많이 어둡습니다. 그리고 비 오는날 우산을 몇 번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속상한 적은 많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긴 어렵겠죠. 도서관에 외부인도 들락날락하는데...
청년정책이란건 아무래도 정치 활동을 말하는거겠지요. 전 꾸준하게 부산대 총학생회의 탈 기성정치를 외치는 사람이라 절대 좋게 안 보입니다. 이번 총학생회가 정치 활동은 해놓고 이 꼴 난거 보면 더더욱이요. 국립대로서 지위를 회복하고 높이고자 한다면 정치와 결탁해서가 아니라 어느 정당이든 이용할 수 있어야 할텐데 어느 한 쪽의 입장에만 있으면 어느 상황에서든 대처하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예로 박근혜 대통령을 그렇게 비판하고서는 400억에 대해서는 해결해달라고 얘기하는 모습이 좀 꼴사납게 보였죠.
한대련 활동은 탈퇴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는건 메리트가 없어지고 있다는 뜻인거 같은데 굳이 고집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네요. 이번 총학생회장이 한대련을 옹호하면서 반값등록금까지는 아니지만 국가장학금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는데 이게 한대련이 이끌어낸건지는 반신반의라... 제가 배운대로는 반값등록금은 이상한 복지거든요. 등록금이 높다고는 해도 국가에서 학생들을 위한 투자가 된다면 지원을 해서 깎아나간다면 몰라도 과열된 대학 시장에 이건 이상한 복지인것 같네요. 한대련 옹호하는 두 번째 이유가 뭉쳐야한다는건데 그건 위에서 설명했듯 의미가 없어보이네요.
예전엔 중간고사 성적도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는 공약도 있었던것 같은데 되면 이것도 좋기는 하겠는데 이번에는 빠진 공약이군요.
중도 관련해서는 공사가 끝나야 불만이나 개선사항이 생길테니 아무것도 없네요.
교재나 좀 싸게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ppt로 수업하는 경우에는 연습문제만 보면 되는데 반납 기다리다 그냥 친구랑 책 같이 사서 보네요.
400억은 기성회비 쓰지 않겠다는 말만 듣고 해결된 것은 없는 것 같은데 이번 공약엔 없군요. 기성회비가 쓰인다면 학생들에게 쓰여야할 돈이 잘못 쓰인거니까 문제겠지만요.
타 은행 ATM기 설치는 대학과 은행 사이 협약 때문인지 진행되기가 힘드나보네요. 이번 공약에 없네요. 그리고 전 농협 써서...
학생회비를 세분화해서 납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단대든 총학이든 잘만 했다면 없었을 얘기 같네요.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전 학교 생활 중에 불만이 있는게 잘 없나봅니다. 좋은 학교 다니고 있네요.
근데 제일 짜증나고 뵈기 싫었던게 학생회가 한쪽 편에서 정치놀음 하는거였습니다. 소통하겠다고 말했으면서 불통의 아이콘이 되어버린건 물론이구요. 아무래도 임기 초에 노사모님 및 여러 학우들과 충돌이 있으면서 체력적 소모가 크지 않았나하는 생각은 있습니다만 약속은 약속이죠.
글을 쓰다보니 이번 총학생회에 대한 불만이 많이 쓰여진것 같은데 같은 라인에서 나왔으니 타산지석이 될 것도 아닌지라 이번에는 의심부터 하게 됩니다.
이기적으로 보일 순 있겠지만 저에게 득이 되는 것도 없고 오히려 손해가 될 공약들인데다가 이번 총학생회가 무엇이 문제였는지 신랄하게 비판하지도 못하고 다름을 보이지 못하는데 표를 줘야할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셔야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이번 문화국장하셨던 분이셔서 작년보다 축제가 재미있었던 것 때문에 축제는 잘 이끌어 나가시겠죠. 점차 재미있어지고 사람들 의식이 바뀌어서 참여가 잘 된다면 더욱 즐거워질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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