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이라던가 진의에 대한 고려없이 여차하면 ‘종북’으로 몰아부치는 작금의 분위기를 보면 이 미욱한 글에도 빨간 딱지가 붙는 게 아닐까 싶어 심히 간이 떨린다. 유신시대의 공안검사가 세월의 저편에서 건너와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되었듯 이제는 어두운 저편의 것이라 불러도 좋았을 ‘종북’, ‘빨갱이’, ‘적화세력’ 따위의 말들이 되살아나 서슬이 퍼렇다. 반대는 곧 친북이요, 종북이다. 그 한없이 단순한 등식이 노동조합을 법 밖으로 쫓아내고 진보정당을 결딴냈다. 정책에 대한 반대만이 아니다. 마땅히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이건 앞으로 몇 세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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