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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주례 2동, 여전히 낙후된 곳 많아

부대신문*2012.03.09 16:09조회 수 329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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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부산에는 500여 지역에서 도시 정비 사업이 시행될 만큼 주거 환경이 불안한 곳이 많다. 특히 부산에는 다른 도시와 달리 경부선 기찻길을 따라 적게는 50세대, 많게는 500세대나 되는 다가구 주택과 판잣집이 모여 있는 ‘빈곤 밀집 지역’도 많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곳으로 중구 보수동, 사상구 주례2동, 동구 범일동, 사하구 감천2동이 있다.
  특히 사상구 주례 2동 ‘철길 마을’은 부산에서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힌다. 작년, 이곳에서는 민‧관이 협력하여 ‘희망 디딤돌 사업’이라는 주민 참여형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 실시됐다. 당시 사상구청은 290가구를 대상으로 주민욕구 실태를 파악하고 독지가의 기부를 통해 1,2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서 마을주민들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은 노후한 주택의 방과 부엌, 화장실 등 62개소를 수리했다.
  또한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 사상구 주례2동 213번지 일원에 13억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하천 및 주변지역을 복개하여 쌈지공원 조성 및 보행로 환경 개선 △골목길 내 공터를 정비하여 어린이 놀이터 및 휴게공간으로 조성 △기존 노인정의 내‧외부 환경 개선을 통한 리모델링 사업 등을 추진했다.
  그러나 철길 마을에는 여전히 보수되어야 할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다. 먼저 하루에도 수차례 지나가는 기차와 화물차의 소음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보행이 불편한 좁은 도로, 깨지거나 금이 간 벽, 폐가와 같은 집이 다수 있고 쓰레기가 쌓여 관리되지 않는 곳도 있다. 뿐만 아니라 위험한 전기가 흐르는 육교가 마을 가운데 있고 복개되지 않은 하천의 쓰레기와 악취도 심각하다. 이희(주례2동, 69) 씨는 “하루에도 기차와 화물차가 셀 수 없이 지나 다녀 시끄럽다”며 “복개되지 않은 하천의 냄새도 심하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이에 주례 2동 주민 센터의 강범석 씨는 “희망 디딤돌 사업은 아직 완전히 완료되지 않았다”며 “사업이 계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주위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시청 측은 “희망 디딤돌 사업이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와 주민 센터 사이에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산시 도시 정비과에서는 사상구 주례 2동 철길 마을과 관련한 환경 개선 사업이나 희망 디딤돌 사업은 아직 계획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총사업비 167억3600만 원을 들여 2015년까지 ‘생활환경 불평등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생활고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저소득층 및 기초생활수급자들의 낡은 슬레이트지붕, 재래식 화장실, 환경취약시설 등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준비 작업에 이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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