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님의 지적대로 '유행'이고 '진정성 없는' 행동일 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습니까?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진정성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겠습니까?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 의견을 내기 위해 글을 쓴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겠습니까? 그걸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는 정말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어 쟤 시험공부 엄청 열심히 한다. 나도 해야겠다 옆 사람 : 참나 누구 한다니깐 좋다고 따라하는 꼴좀 봐라 이런거?
대체 이런글 왜 쓰시는 건가요... 뭔가 비틀려 있으신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냥 누구하나 제 목소리 못내는 시국에서, 고대생은 처음으로 용기를 내었고 이 덕분에 다른 학생들이 참아왔던 말들을 내뱉는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우리 부산대에 붙어있는 대자보가 다 합해서 몇개나 될까요? 이 수많은 대학생들이 다니는데서? 대자보를 붙이는 사람들은 비록 고대생처럼 처음의 용기는 아니지만, 단순히 유행따라 행동했다고 가볍게 보기엔 그 필요한 용기가 너무 크다고 보지 않나요? 그렇기에 전국 수십만 대학생들 중에서 1%도 한참 못미치는 숫자만이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거겠죠
대자보에 휩쓸려서 글을 쓰면 어떻습니까? 단순히 비겁해보이기만 합니까? SNS를 통해서 그 '안녕하십니까'가 퍼지는게 뭐 그리 소극적이고 나약한 것입니까? 오히려 요즘 언론통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에 SNS가 없었다면 고대에 자보가 붙었는지나 알 수 있었겠습니까? 그냥 평소에 정치에 관심도 없던 니들 그냥 흐름에 휘말려서 글쓰는거 너무 비겁하다. 라는 내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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