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나서 흔적들 말인데요

글쓴이2013.12.15 21:18조회 수 2947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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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불태우나요 어쩌나요?
저는 마음이 남거나 혹은 남아있지 않아도 뭔가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간직하고싶은 마음에 편지랑 인형들 커플옷 핸드크림 등등 다 어디 상자에 넣어 보관하고 사진들도 블로그에 카테고리 만들어서 비밀글로 다 저장하거든요. 그래서 한번씩 뒤적여보면 기분이 되게 좋아요ㅋㅋ추억돋고..마음이 남아있을땐 막 보면서 울기도 했지만 마음이 무뎌진후에 보면 미소만 나오고 막 처분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어요. 만약 제 남편이 그런거 가지거있어도 저는 약간의 질투는 나겠지만 별로 신경안쓰일다같다는ㅋㅋ같이 보고 놀거같은뎅
어쨌든 이게 이상한건 아니죠? 그냥 흔적을 대하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죠?? 룸메한테 얘기했더니 특이하다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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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활한 오리나무
    2013.12.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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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넵 당연한겁니다
  • 거대한 미국실새삼
    2013.12.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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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남친마다 폴더가 따로 분류되어 있단말인가요... ㄷㄷㄷㄷ?
    1번 짱구 2번 쓰레기 3번 김철수.. 이렇게...?
  • @거대한 미국실새삼
    글쓴이글쓴이
    2013.12.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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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렇게 해쎠용ㅋㅋㅋ
  • 깜찍한 큰까치수영
    2013.12.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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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 입장에서 그리 유쾌하진 않을텐데요ㅎ ㅎ 그 물건이나 사진을 보면서 다른사람을 떠올린다는 자체가 기분별로일듯.. 저는 그래서 다 정리하려고 노력함
  • @깜찍한 큰까치수영
    글쓴이글쓴이
    2013.12.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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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추억들까지 정리하는게 마음굳게 먹어야하고 되게 힘들거같은데ㅜㅜ 반대입장을 생각해서 노력하시는거군요..
  • 정겨운 돌가시나무
    2013.12.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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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이기적인 추억정리인거같아요 남자입장에서는 별로 기분나쁠수도잇을듯싶네요ㅋ ㅎㅎ
  • @정겨운 돌가시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12.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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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님도 다 정리하시는 편인가요?
  • 멍청한 연꽃
    2013.12.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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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걍 하고싶은대로 하면 될듯
    케바케기 때문에 나중에 결혼할 사람 봐서 정리하든지 말든지 하면 되지 않을까요??
    자신이 좋으면 하는거지 머
  • 정중한 상사화
    2013.12.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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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남잔데 저도 님이랑 똑같이 해요. 어차피 우리 인생 한 번 사는건데 내 젊은 날 사랑의 기억을 왜 지우나요. 그건 한 사람의 인생기록 이잖아요. 처신만 잘 하시면 될것 같아요. 저는 한권의 노트에 1997년부터 친구들과 여자친구의 글이며 사진을 친필로 받아뒀어요. 가끔 이 중에 전 여친이 있냐고 현재 여친이 물으면 있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나 죽을 때 같이 묻을거라고 얘기하지요...
  • @정중한 상사화
    특이한 모시풀
    2013.12.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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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별나시네요ㅋㅋㅋ
    근데 저같음 죽을때까지 그 추억 가져가겠다는 남자는 안만날듯ㅜ
  • @특이한 모시풀
    글쓴이글쓴이
    2013.12.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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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그렇군요ㅜㅜ생각해보니 흔적을 대하는 방법도 그냥 끼리끼리 만나는게 좋네요. 이해안되는 사람이 보기엔 못잊는거같고 해서 불안할듯..싸움도 많이 나겠당ㅋㅋ사실은 아무 감정없는디ㅜㅜ
  • @정중한 상사화
    글쓴이글쓴이
    2013.12.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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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랑 생각이 많이 똑같네요. 어차피~~~인생기록 어쩌구저쩌구요. 그래서 저는 제가 찍은 사진들마저도 아무리 못나온사진이라도 흔들려서 이상한거 찍은것도 필요없는 조형물 그냥 귀여워서 찍은것도 전혀 안지우고 다 저장해버리네요. 아마 평생 시간날때마다 제 블로그를 들여다볼거같네요. 늙어서 볼때면 되게 마음이 포근해질거같아요. 편지들은 물론 남이 저한테 그냥 셤기간에 화이팅!!이런 쪽지나 제 얼굴 장난스럽게 그린것도 다 그해 플래너에 붙여서 보관하네요. 님처럼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거기다 수집하는것도 좋은거같아요!!ㅎㅎ 전 제가 좀 심하나 강박증인가 생각했는데 다행ㅎㅎㅎ
  • 가벼운 흰씀바귀
    2013.12.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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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보관했는데 계속 보게되니까 힘들어서 버렸네요..
    남겨두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생각하면 추억이니까!
  • 피로한 솜나물
    2013.12.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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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더라두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한텐 안 들켰으면 좋겠어요. 뭐 그렇다고 해서 현재 그 사람한테 충실하지 않다 그런 뜻은 아니지만 상대방은 그닥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네요
  • 애매한 꽝꽝나무
    2013.12.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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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될 떄 마다 족족 처리하려고 노력함.
    번호니 SNS 관계는 그날 바로 없애고 사진은 헤어진 다음날 바로 태움.
  • 끔찍한 꿩의밥
    2013.12.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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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애지는 말고 방구석에 쳐박아 놓으세요
  • 민망한 낙우송
    2013.12.1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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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헤어진지 한달쯤 됬는데 아직까지 받은 물건 쓰고있었네요..

    근데 1년간 사귀며 받은선물이 향수하나랑 립밤 1+1에서 하나 떼준게 전부라...

    뭔가 씁슬하네 또르르....

  • 흐뭇한 낙우송
    2013.12.1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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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다쓰지 왜버림 전혀 버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됨 물건은 물건
  • 싸늘한 솔붓꽃
    2013.12.1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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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전 처음남자친구한테 받은건 상자에 모아서 다 돌려줬어요. 별로 받은게 없어서 한두개랑 편지 몇통?ㅋㅋㅋㅋㅋ 그냥 제가 가지고 있을 자신이 없어서요. 헤어질 때 너무 마음아프고 그래서.. 저는 그거보다 훨씬 많이 사줬는데 ㅋㅋ 그냥 잘쓰길바래요. 그리고 그뒤로 만나는 남자친구한테는 최대한 뭐 안받으려고 해요.
  • 친근한 억새
    2013.12.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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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받은 물건은 걍 쓰는데 엑스들이랑 찍은 사진 남겨놓는건 이해안감
    님같은 사람은 안만나고 싶네요 님은 추억이라 하지만 그 추억을 공유해줄 쿨한 사람은 잘 없다는거 저도 마찬가지고
  • 화려한 더위지기
    2013.12.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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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그랬는데
    이제 다 버릴라고요
    결혼할 때 되면 다 버리시는게 서로 좋을거에요
  • @화려한 더위지기
    고상한 당단풍
    2013.12.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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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고도 가지고있으면 남편이 기분나쁘죠 비밀로 가지고있다가 걸려도 낭패니 걍 버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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