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어쩌다가 이렇게 죽은 도시가 되었을까요...?

글쓴이2013.12.20 02:02조회 수 2680추천 수 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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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잘아는 토박이에게 그 이유를 듣고싶네요

한나라당텃밭 정치 얘기를 하려는게아니고


부산토박이가 느낀 부산의 쇠퇴과정이 궁금합니다


사실 취업할때 많이 느끼겠지만

부산에 부산은행이나 거래소빼면 제대로 된 일자리가없습니다


좀 뛰어난 인재는 서울 인천 경기로

취업좀하려면 창원 울산 거제로 가야되고



부산에 남는 젊은이들은 영업직 혹은 자영업 혹은 공무원들이 주류...


인구만 많지 내실은 하나도 없는 부산...

돈이 타지방으로 빠져나가는 부산...
대구는 더심하지만...



어릴적 느낀 부산과 지금의 부산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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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화된 사업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이렇다할 토착기업도 없는 것 같고. 수도권 중심 개발도 개국 이래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고, 본문에서 언급한 창원 울산 등등 전부 특화사업, 토착기업, 정부지원이 있는 도시 같네요. 부산은 그런게 부족한듯...
  • 어릴적 느낀 부산은 온 천지가 공장이었죠
    동네엔 내또래 애들이 뛰어놀고 옆집 단칸방엔 신혼부부들이
    많았어요 잘살진 못해도 밥먹고 살 정도는 되니 다들 사글셋방
    살아도 돈모아 집산다는 꿈도 있었구요

    요즘은 뭐.. 공장 자체도 많이 줄었고 그 공장에서 일하길 원하는
    사람도 없죠 젊은 사람들은 겉멋만 들어선 돈 적게 받아도
    책상머리에 앉아서 일하길 원하고 안되면 뭐라도 해야할텐데
    개뿔 내세울것도 없는 주제에 대학나와서 공장가려하진 않고..

    좀 잘났다 싶은 사람들은 죄다 서울로 빠져나가죠
    돈좀 많이 준다 싶은 일자리. 멋져보이는 일자리는 서울에 많으니
    막상가봐야 버는만큼 써서 나이들어도 쭉정이만 남는단걸
    아무도 신경안써요
  • 얼마전에 ㅎㄴㅅ 시장뉨께서 티비에서
    뭐라더라 영화 머시기 해양 머시기
    지금까지해왔고 앞으로 더 키워가겠다
    그전 시장 뇌물로 잡혀들어가고 어부지리로 3선 하고
    부산사람들은 참

    한마디로 시정에 비젼이 없어서 그렇죠
    부산하믄 신발. 이었는데
    제조업 다 박살나고
    인구는 다빠져나가고 65세이상 노령인구만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여기저기 아울렛만 들여와서 개발이라고하지만
    정확하진 않지만 거기에서 쓴돈이 서울 본사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시 안에 더이상 발전 동력이 없죠.
    솔직히 부산에 대학이 그렇게 많은데도
    대학마다 제대로된 상권도, 문화권도 없죠
    휴대폰가게들로 판치고요
    대학로라고 딱히 말할 곳이 있을까요?
  • @명랑한 쑥
    22 그리고 해운대쪽만투자가.. 3호선쪽이나1호선쪽은 완전다른동네같아요 집이나건물이나.. 불균형이너무심해요
  • @다부진 민백미꽃
    그렇죠? 장전동만 봐도 완전 할렘입니다.
    외대?도 금정구로 이전한다던데? 그럼대학만 금정구에 네개아닌가요? 그래도 머 할렘.....
  • 생산량은 울산한테도 많이 밀려요. 근데 소비는 울산보다 훨씬 많아요. 울산 김해 양산에서 벌어서 부산에서 쓰는 거죠. 공장 많다고 발전된 도시가 아니에요; 수도권은 해외시장도 가깝고, 자본도 많고 정계도 가까우니 당연히 세지는 거고... 인서울 실패하고 부산대 입학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부산 사람들이나 부산대생들이나.... 자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타깝네요.
  • @키큰 협죽도
    저같은 경우는 서울소재 대학들 붙었을때보다 부산대 붙었을때가 더 황홀했는데 막상 내려와보니 서울소재 괜찮은 학교 떨어지고 온 동기들이 자학하는 경우가 되게 많더라구요. 어른들께 좋은 학교 붙어서 좋겠다고 칭찬받고 왔는데 막상 우리학교 학생들이 우리학교를 평가절하하는게 많아서 속상해요 ㅠ
  • @적나라한 모시풀
    부대와서 잘할 생각은또 안하고
    솔직히 부대 올사람들이 부대온거죠 ㅎ
    일단 왔으면 어짜든 여서 잘하고 학겨서 받아갈꺼 다 받고
    자기 잘되고 더불어 지역사회도 잘되고 학교도 잘되면 좋겠지만
    바라지도 않고요 자신들이라도 서울이랑 비교하기전에
    막말로 떨어지는? 부대 왔으면 성적좋게받고 자기하고픈거하믄 될낀데 솔직히 아웃풋보면 그런것도 아니죠...
    안타깝습니다 스스로들 가치를 너무 떨어뜨리는거 같아요
    열등감, 패배주의 등이 솔직히 보이는 듯하구요
  • 난 서울보다 부산이 좋음 아직까진 충분히 살만하다
  • 부산은 소비의 도시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 80년대만 해도 지금 대기업중에 본사가 부산에 있는 회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청의 잘못된 운영계획과 시민들의 무지가 잘 맞아떨어져 항만이라는 것 왜엔 수도인 서울에 비해 본사위치로서도 메리트가없고, 타 광역시 및 시군구에 비해서도 제조업 위치로서도 메리트가 점점줄었죠. 물류시스템이 발전하면서 항만근처에 굳이 있을필요가 없어졌는데 공장을 홀대하는 부산에 비해 옆동네 울산 창원등은 기업체에 이점을 많이 제공해줬거든요.
    부산이 비록 625라는 특수한 전쟁으로 인해 기업체들과 공장들이 몰리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잘살게 된 부산시민들은 공단의 가치를 잊고 홀대하게 되었고 그 결과가 지금입니다. 지금에와서 녹산공단이나 기장쪽에 유치하려고 노력하고있으나 이미 시기가 좀 지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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