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입결관련 논란을 보고 드는 생각.

안녕12012.03.14 00:12조회 수 3024추천 수 1댓글 13

    • 글자 크기

왜 학기초만 되면 중경외시건동홍이란 말이 튀어나오면서 입결관련 논란이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학기초란 기간의 특수성으로 추측컨데, 막 입학한 새내기들이 이슈를 만들고 재학생이 거기에 동요하는 건가..라고 소설을 한번 써보지만


그냥 그러려니하고 보통 넘어가는데, 입결관련 글과 댓글들을 보고 저도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도대체 왜 입결을 그렇게 따지시는가요?


우리학교가 중대급이든 건대급이든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1.


서울갈 수 있었는데, 싼맛에 오다니요. 


혹시 등록금 500만원 직접 벌어보시고 그런 말 하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렇게 벌어봤다면 자신이 번 그 돈을 현금으로 창구에 직접 500만원을 내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130만원되는 돈도 직접 내보려니까 창구앞에서 그게 그렇게 커보였습니다.


이게 무슨 유니클로팬티랑 캘빈팬티의 차이인줄 아십니까? 도란이랑 신발3포션의 차이인줄 아시나요. 햄토스트랑 참치토스트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디 뽐뿌좀 하다오셨는지 모르겠는데 가성비라니요. 이게 무슨 뮤탈 짤짤이하는 소리입니까.


국립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등록금을 싼맛이라니요. 


어디 천탁에서 만원의 행복시키는 소리를 하고 계십니까.(천탁사랑합니다)


저렴한 등록금에서 파생되는 효과들을 생각해보셔야지요.


만약 부모님께 부탁드리면 거기서 오는 미안함이며, 직접 벌어야 된다면 말할 것도 없겠지요.


학자금대출하면 나중에 취직하면 그거 갚고 살아야합니다. 500만원의 연이율 3.9%면 19.5만원입니다.

(이게 1년만 내는 게 아니라 갚을 때까지 내는 겁니다, 500만원만! 빌렸다고 했을 때)


우리학교 경우 학생과를 중심으로한 학생복지 프로그램과 장학금을 이용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걸 아실 겁니다.


돈 벌 그 시간에, 그 비용으로 자기가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면, 해외라도 한 번 더 나간다면 훨씬 이득이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수도권에서 학교의 위상을 생각해 상대적으로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는 사람은 뭐냐라고 혹시나 물으신다면


선택이란 단어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거기를 택한 사람은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생각해서 간 겁니다. 


자기 선택은 자기가 하는 거지요. 부산대를 택한 사람은 부산대를 다니는 거고, 수도권대학을 간 사람은 and vise versa..


성적 보고 왔든, 가까워서 왔든, 배우고 싶은 전공때문에 왔든,


내가 오고 싶어서 왔으면 다른 사람은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It's non of your business



2.

학교에 들어왔다. 그럼 그냥 자기할 일 하는 겁니다.


왜 그렇게 학교 입결을 따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우리학교가 건대급이면 어떻고 하버드급이면 어떻습니까.


우리학교 입결이 낮아지면, "아 나는 열심히해서 들어왔는데, 입결낮아지면 억울행!" 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눈에는 아이들 유희왕 카드갖고, 내 카드가 공격력이 500이네 뭐네 하는 걸로 보입니다.


군대시절, "아~~ 요즘 이등병들 보면 참.. 내때는 말이야.."


지하철에서, "할아버지가 아~~ 요즘 것들 보면 말이야..근본이없어 내때는 말이야~"랑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저도 입결관련 글 보면 솔깃합니다. 내 입학할 때와 어떻게 달라졌는가.


그렇다고 거기에 뭐라!! 부대가 건동홍!!!!!!!????????? 이런 댓글 안답니다. 그냥 보고 지나칩니다.


저뿐만 아닙니다. 그냥 다들 그렇게 지나칩니다.


왜냐, 자기 할 거 하기 바쁘고, 소모적이란 논쟁이란 걸 알기 때문입니다.


주위에 열심히 하는 친구는 잘됩디다.


물론 학벌, 집안 중요하겠지요. 이런 것들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을 부정할 순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이런 것들'만으로' 인생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면.. 하... 네..그렇게생각하세요.


이런 류 대학학벌 논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훌리건이라고 하지요.


네. 이름 하나 잘 지었네요. 축구장에서 난동피우는 사람입니다. 휩쓸리지 않길 바랍니다.


어디가 높고 낮은 건 물론 흥하는 떡밥이지만, 입결 높고낮고는 '본인의!!!!'인생에 큰 관련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부대가 SKY급이냐..라고 여기지 마시고 


줄자 대고 도토리 키재지 말자는 겁니다.  


그리고 사범대, 법대 인풋이 부산대를 지켜주는 게 아닙니다. 


교수, 학생, 지원이 부산대의 구성원입니다. 대학의 3주체 모르십니깡? 트리니티?


잉...글이 왜케 길어졌징 ㅠㅠㅠㅠ


혹시나 내가 취업할 때 혹은 앞으로의 아웃풋(부산대란 학벌)이 떨어질까봐 학교 인풋이 떨어지는 걸 안타까워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주말에 일찍일어나 찬물에 세수하시고 금정산 정상에서 일출 한번 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너무 길어졌네요.



2줄요약


1. 입결논란. 내가 가고싶은 곳 가는 거다. 선택은 본인의 몫.

2. 어디가 좀 높고낮으면 어떻냐, 지가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


p.s 혹시 이런 글 쓰려면 "자격요건 : 부산대 최상위학과 혹은 그에 준하는 입결성적"이 필요한가요?ㅋㅋㅋㅋ

      지금이 무슨 사농공상 조선시댄줄 아나 ㅋㅋㅋ


굿나잇!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115144 진지한글 시민도서관-부산대-동아대 도서관, 학술 교류 협정 체결 빗자루 2011.07.10
115143 진지한글 신복기 부산대 교수, 한국사회복지법제학회 회장 취임 관리자 2011.07.10
115142 진지한글 마이피누 비회원(유동닉) 글쓰기&글열람 가능 관리자 2011.07.12
115141 진지한글 무료 광고 요청 안내 마이피누 2011.07.13
115140 가벼운글 부산대 전종근교수, Genzyme 학술상 받아 관리자 2011.07.13
115139 질문 경통대 중에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 있나요? PNU 2011.07.13
115138 가벼운글 오늘은 유동닉 2011.07.14
115137 질문 헬게 주소가 어떻게 됨? 피카츄 2011.07.15
115136 가벼운글 마이피누의 아침을 엽니다 ! 마이피누 2011.07.15
115135 가벼운글 많이들 가입해서 활성화 되면 좋겠네요. 멘탈리스트 2011.07.15
115134 가벼운글 슈퍼캡 학교에서 타고다닐꺼 20만원에 날려요 ㅠㅠ 무역학도 2011.07.15
115133 가벼운글 교양 과목 외국어 이수 그레네데 2011.07.15
115132 질문 혹시 부산역 Youth 글로리 2기 지원하신 분 있나요? 스맛 2011.07.17
115131 가벼운글 갑자기비가오네 비회원 2011.07.19
115130 질문 올해 1학기 수강편람 확정 xls 파일 가지고 계신 분 계신가요? 마이피누 2011.07.19
115129 가벼운글 아나 ㅋㅋㅋ 이거 개웃겨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geography 2011.07.20
115128 진지한글 소셜아이디로 로그인 기능 추가 마이피누 2011.07.21
115127 가벼운글 원스탑에 전과 합격자 떴음 비회원 2011.07.22
115126 정보 레포트 표지 5~8 마이피누 2011.07.23
115125 가벼운글 윤리교육과 ㅊㅂㅎ 교수님이요... 아시타카 2011.07.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