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취업이 힘들다?

anonymous2014.01.02 19:31조회 수 1012추천 수 1댓글 7

일단 쉬운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흔히들 자기가 부족해서 안되면 이런저런 다른 핑계를 대기 마련인데... 여자라서 안된다는게 그 대표적 경우지요. 그녀들만의 눈에 보이는 거짓유리천장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역량을 냉철히 평가하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때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더이상 스스로 자존감 떨어뜨리는 짓은 안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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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취업문제요? (by anonymous) 여자가 취업하기 힘든이유 2 (by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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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2014.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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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쉬운 사람이 없다는 말씀은 동감하지만 혹시 직장인이 된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회사내부 이야기를 들어보신적이 있으신지요. 한번 들어보시면 회사에서 참 여자를 안뽑는구나 싶으실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친다는 한 기업 부산지점에 총 직원수 대비 여성직원 수를 듣고 저는 뜨악했습니다...
@anonymous

anonymous
2014.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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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분은 회사에 지원할수있는 과에 다니는 여자학생의 인원비중을 보면

오히려 정반대의 시각으로 바뀔수도 있을겁니다..

단하나의 예외가

"영업"에서 입니다..

이것은 확실히 남자를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취업안되는 학과의 남자 여자 취업률을 가르는게 이부분이고요..
@anonymous

anonymous
2014.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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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뽑고 싶게 만들어야 뽑죠
anonymous
2014.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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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부터 여자 30%밖에 취업 못 한다고 경영학과 정교수가 인증했구먼
anonymous
2014.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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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정감사에서 매출액기준 10대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성비 자료가 제출됐습니다. 남녀신입사원 비율이 81.5:18.5입니다. 가장 여성 신입사원을 많이 뽑은 곳은 롯데로, 24%수준이었습니다.
@anonymous

anonymous글쓴이
2014.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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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걸 따지나요? 실력 없어도 여자라면 무조건 뽑아야하는 것인가요? 업무적합도를 보고 결정한 것을 단지 여자라서 안뽑았다 이건 좀 아닌거 같네요.
@anonymous

anonymous
2014.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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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의 말씀이 기본적으로 옳아요. 그런데 회사는 업무적합도만으로 직원을 뽑지는 않아요. 글쓴이님도 음, 신문같은거 많이 보실테니까 남녀차별이 없는 모든 종류의 공개채용에서 합격자 성비가 차이가 나도 6:4이상으로 차이나는걸 보신적이 없을거에요. 표본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 값은 점점 5:5에 가까워지겠죠? 그런데 이 비율이 8.1:1.9라는것은 6:4라는 자연발생적 오차의 범위를 한참 초과한거죠. 비자연적이지요. 업무능력이 아닌 '여자라서 안 돼'라는 논리가 작용했다고 의심하는것이 합리적이란 얘기에요.

여자라서 안 뽑는다는 이야기를 저는 상당부분 공감해요. 결혼과 출산으로 이직과 근속률이 떨어지는데다가 남자들이 군대이서 길러온 고통에 대한 내성이 여자에겐 상대적으로, 또 확률적으로 떨어지지요. 하지만 한 단계 더 들어가보면 우리의 사회제도가 내구력이 약한 여성이 탄생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져 있어요. 가사와 육아는 여성의 몫, 어느 회사나 조금씩 가지고 있는 상명하복식 군대문화 등으로 애시당초 여자가 남성중심의 사회에 진입하기 불리한 구조였던거죠. 이러한 상황에서 그 책임을 온전히 여성 개인에게만 돌리는 것은 가혹한 일이 아닐까요?

제가 사회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여자라서 안 뽑는다는 얘기에 수긍을 하는것은 여성의 근본적 사고가 실제로 남성의존적이란것을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항공권 판매사이트인 인터파크투어에서 공개한 2012년 유럽출국 비행기표의 성비에 따른 구매비율은 남녀 37.9:62.1이었습니다. 제가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한 심리학자가 이를 이렇게 분석했어요.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직업에 대한 근본적 가치관이 남성은 보다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치우친 반면, 여성은 보다 자아실현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다시말하면 이는 여성은 직장이 내가 그렸던 이상적 직장과 다르면 실제로 좀 더 쉽게 그만둘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마음 한 켠에 가정경제의 주체는 남자라는 의식 또는 무의식이 없는 여성은 거의 없는데, 이는 자기보다 더 높은 사회적지위 혹은 많은 연봉의 남성을 배우자후보로 찾는 풍조와 대조해보면 틀림없죠.

그런데 다시 돌아가서, 그렇게 남성의존적인 여성상은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수백년에 걸쳐 전해져온거에요. 그 역시 구조적 문제고 이를 여성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것은 그 또한 가혹한 일이겠죠.

전 이렇게 댓글을 길게 남겨본게 처음인데... 그렇게 모순적인 주장을 하는 여성도 남성중심사회에서 길러진 영향 때문이라는 것을 글쓴이님이 이해해주신다면 좀 더 이해와 관용이 넘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적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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