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존재가치에 대해서 의문이 듭니다

글쓴이2014.01.03 23:51조회 수 1709댓글 13

    • 글자 크기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 이루어놓은 것도 하나없고
돌아버리겠네요
연애도 한번 못해볼정도로 숙맥에 내가 생각해도 자신이 찌질한 병신인거같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도 없어서 뭔 일을 해도 자신이 없고 망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이 나이대면 미래를 보며 내달려도 모자를 판에 다 죽어가는 노인네마냥 과거만 돌이키면서 후회하고 답답해하기만 하고...머리도 빠릿빠릿 안돌아가고 현재에 집중못하고 반쯤 흐리멍텅하게 늘 딴 생각에 젖습니다
이러는 내 모습도 너무 싫고...정말 답이 없네요
왜 이렇게 나약해진것인지...서글퍼서 푸념해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운동을 해보심이 어떨까요
  • @싸늘한 수국
    네 운동도 다시 시작해볼려구요!
  • 저 얼마전까지만해도 글쓴이님이랑 비슷한 생각으로 자책하고 후회하고 그랬는데,
    그 태도가 바뀐 계기가 있었어요.

    지인이 그러던데, 고민을 들어줄때는 공감을 잘해주면 된다고 해요.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불만을 토로하는데,
    잘들어보면 그냥 그 때 할말을 못해서 짜증난 것 뿐이예요.
    그런데 거기다가대고 "어휴! 그때 왜 말을 못했니 바보야, 말을 하지 그랬어ㅠㅠ"
    라고 하면 안되는거죠.
    여자친구가 고민을 말하는 이 시점은 이미 그때가 아니기 때문에
    저런 류의 말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하나마나한 말이란거죠.
    예전일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도 지금와서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행동이예요.

    발표를 정말 못해서 망치고 웃음거리가 된 기억부터
    '내가 왜 그런 말을 그때 했을까..'하는 자기 전 언제나 생각나는 그런 고민들
    난 왜 그때 그걸 안해놔서 이렇게 지금 부족하고 힘들까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그러지 않을텐데 하고서 머릿속에서만 수백번 수천번 반복되는 저런 기억들
    누구나 다 실수를 할거예요, 부끄러운 기억도 사람마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요.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건,
    예전일이 부끄럽거나 후회되서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지금의 나조차도, 결국 나중에 왜그렇게 후회만 하고 살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나예요. 저도 그걸 느꼈구요.

    그렇게 어느날도 자책과 후회로 허송세월 보내다가,
    '그래. 이제 이만하면 됐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너무 가엽더라구요.
    매일 내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자책하고, 미워하고, 원망하다가,
    타인에게 혼날일도 없다만 혼이나도 이정도로 혼나진 않을텐데
    왜 내가 이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회하고 자책하는 것, 어느 정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을 하고도 깨닫지 못하고 반성할 생각이 없다면 없다면 오히려 그게 옳지 않은 거예요. 시행착오도 겪어보고서 '아 이게 아니구나' 느끼고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으면 돼요. 이만하면 됐어요. 이제 그만 내려 놓으실 때가 됐습니다!
  • @재미있는 꽈리
    조언감사합니다...제가생각해도 너무 제자신을 몰아붙일때가 많은것같아요ㅠ 사소한 실수도 잘 용납못하고..
  • @글쓴이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누구나 실수를 하면 후회하고 자책하고 반성하고 자기성찰을 하고,
    글쓴이님은 남들보다 더 많이 그리고 충분히 하셨잖아요.
    더 많이 더 신중히 생각한 만큼,
    이제 더 많이 더 신중히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일단은 님말고도 그런 걱정 가지는 사람들 대단히 많습니다 생각보다
    님만 뒤처진다고 생각하는거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그래요
    누군가는 이런 글에 아프리카 난민들을 생각하라면서 그나마 복받은거라 생각하라 하겟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위로나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는 대답이겟죠
    사람은 그런 동물이니까...안다고는 해도 느끼는건 직접 가서 보고느끼지 않는 이상은 느끼는 바가 없겟죠

    그냥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생 그거 그렇게 위대한거 아니다...목숨이야 소중한 것이겟지만 누구나 다 성공한 인생을 살 수는 없다 입니다
    상대적으로는 주변 사람들과 비교되면서 한심함을 느끼시겟지만 그 사람도 주변사람들과 비교하면서 한심함을 느낄거에요 아마 진정 행복하지 않은 이상

    그럼 그런 한심함을 느끼는 것을 줄이려면??
    제 막내삼촌에 하신 말씀이 잇는데 어떤 말이엇냐면
    남자로 태어나서 적어도 하나 정도는 끝장을 봐봐야 되지 않겟나? 입니다 그것에 끝장을 봣다고 생각이 들엇는데도 성과가 없다면 다른것을 시도해라 대충 뭐 이런 말이엇는데
    앞뒤 문맥 다 짤라놓고 저런말만 하니 참 이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소리같네요

    자신의 인생이 하찮게 느껴지고 나중에 나이들어서 후회될거 같은 인생이 될것 같으면 움직여야 됩니다 그 움직임이 높은것을 향한 것이던 비교적 낮은 것을 향한 것이던

    목표는 높으면서 움직이지도 않으면 당연히 한심하죠 움직이지도 않고 그런 불평을 하신다면 참 할말이 없네요
  • @육중한 한련
    많은사람들이 다 비슷비슷한 고민들하고사는데 그걸자꾸 잊고 혼자 고통에 너무 집중하다보면 더 괴로워지는거같아요.. 조언 감사드려요!!
  •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습니다. 세상일은 어디서 어떻게 풀릴지 모르기에 정답도 없죠. 그럴때일수록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야합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잠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괜찮습니다. 멀리 여행을 떠나본다던지... 그렇다고 내가 살아서 뭐해? 이런 생각은 하실 필요 없어요. 인간은 누구나 고민하고 또 고뇌하는 존재이니까요.. 지금 상태로는 누구의 조언도 다 남이야기 같겠지만 저는 작은목표부터 이루어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나쁜 비수수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바로 당장 내일부터 조금씩 달라집시다. 님도. 저도.
  • @청아한 유자나무
    넵!
  • 자 그런고민은 오늘까지 하시고요
    힘내란 말보단

    제 책상에 붙여놓은 말을 써볼께요

    어제와같은 오늘을 살면서 다른내일을 꿈꾸지말자
  • @납작한 튤립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33944 제 스펙 초 객관적으로 적어봅니다38 꾸준한 아프리카봉선화 2019.02.18
33943 제 스펙에 로스쿨 가능한가요?15 초조한 쥐똥나무 2014.01.25
33942 제 시간표중에 커다란 오점..4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2.03.02
33941 제 식욕이 너무 무서워요16 꼴찌 박주가리 2013.08.29
33940 제 앞에 남자분 자리발급..그것도 3자리..21 친숙한 갯메꽃 2014.06.11
33939 제 앞으로의 계획 좀 들어주세요.... 제인생 망한거같아서...22 방구쟁이 대추나무 2019.01.16
33938 제 얼굴이랑 몸이 따로노는데8 괴로운 사위질빵 2012.10.25
33937 제 여동생은 수시 부산대쓰지 말라고 해야겠네요19 고상한 히말라야시더 2016.07.26
33936 제 여동생이 이번에 고3이고 부산대에 오고 싶어합니다. 과를 추천좀 부탁드려요..22 해괴한 금불초 2014.08.16
33935 제 여자친구가12 때리고싶은 수세미오이 2017.08.15
33934 제 여친 소개할게용4 큰 꽃다지 2015.07.11
33933 제 외모....2 깔끔한 피나물 2015.05.04
33932 제 운전면허가 장롱면허인데, 운전 배우고 싶어요.6 힘좋은 광대수염 2013.07.17
33931 제 이름이 '일배'인데요......18 난감한 푸크시아 2013.11.14
33930 제 이야기를 할 곳이 없네요4 안일한 비수리 2018.04.18
33929 제 인바디 좀 봐주실수있나요??23 가벼운 청가시덩굴 2015.03.06
33928 제 인생고민좀 들어주십시오...25 우수한 글라디올러스 2013.09.18
33927 제 인생은 왜이런거죠?11 돈많은 코스모스 2019.12.29
33926 제 인생은 제가 정하는것이죠. 머리나쁜 금송 2020.05.11
33925 제 인생이 너무 하찮은거같아요21 황송한 물아카시아 2019.10.0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