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법학과 학생과의 분쟁. 그만 두어야 할까요?

글쓴이2014.01.11 21:42조회 수 2843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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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세입자 학생과 문제가 있다는 글을 올린 동문입니다.

 

 

오전에 가서 청소하다가 먹다 남은 콜라가 컵에 있는 것도 모르고 치우다가 바닥에 다 쏟고

옷을 버리고 나서 막 화가 치밀어 오르다가 분노조절 프로젝트를 발동하여 겨우

청소를 마치고 왔습니다.

 

문자를 다시 보냈지만 답은 없습니다.

 

이거 올리면서도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생각과

귀차니즘과  저의 소중하고 아까운 시간을 이런데 낭비하는 거 아닌가 싶은 회의감이

들고 또... 아닌 것은 아니다라는 다소 엉뚱한 소신으로 다시 글을 한 번 올립니다.

아무래도 익명이 편하다 보니 여기 글을 올립니다.

 

아줌마! 그냥 포기하고 신경 끊어라는 이런 말도 올릴 수 있을테니까요.

 

문제는 전혀 해결 기미가 안보이고

아직 저는 그 학생의 양심 혹은 도덕심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저는 일단  제가 정한 시간을 기다리다가 경제적 손실과는 상관없이

바로 고발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사소한 데 에너지 낭비하지마라는 충고도 겸허하게 받아드리겠습니다.

안타깝고 그냥 하아.......하고 한숨이 나오네요

그냥 적선한 셈 치고 포기하고 접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그러는데

그렇게 하는 게 맞을까요?

그러기엔 이건 돈 몇 푼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앞서서...

 

이 달 말에 지인들 모임이 있는데

그 교수님한테 고자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네요. ;;;

요즘 애들 다 그렇다는 답을 들을까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학교 앞을 지나는 후배들을 보면 이제 애정이 사라질 것 같아서요.

 

크기변환_20140111_104927.jpg

세입자 법학과 학생의 뒷치닥거리하다가 열 받아서.

남기고 간 흔적의 일부입니다.

재활용 쓰레기 모은  박스는 따로 있고 심지어 싹이 난 흙감자까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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