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군대를 안갔다왔느니부터 빗나가셨습니다
나도 북한군들 눈으로 봐가면서 군생활했습니다.
당신만큼이나 나 역시도 625 선열들과 한국을 근대화시킨 선배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박정희 대통령만큼 비상한 전략을 펼친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에 대해 과를 많이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적어도 내게는 그렇습니다.
또한 중국에 대해서 경계하고, 주시하는 것 역시 공감합니다.
중국은 공산당이 되기 전, 왕조 시대부터 한반도에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었고, 개인적으로는
좌파들이 주장하는 제국주의자 미국보다 훨씬 크고 악랄하게 괴롭혀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도 만약 한미일 관계가 비틀어지고, 북한이 무너져 동북아의 안전장치가 없어질 때 가장 위협적인 적은 중국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중국이 탐욕스럽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런 주장의 내용들에 있어서는 저와 큰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는,
내가 당신을 총학 쁘락치로 봤던 것은 당신 행동거지와 말하는 게
오히려 저들, 당신이 칭하는 김일성주의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말하는 겁니다
빠가 까를 만든다는 사실만큼 근 10년동안 인터넷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명제는 없을 겁니다
2000년대 후반에 되살아난 인터넷 지역감정도 지나친 친KIA 기자들의 반향이 만들어냈고
국민 중 아무도 싫어하지 않을 것 같은 김연아의 안티팬도 있습니다
친노 세력과 "깨시민"들이 한국 인터넷 역사상 가장 뜨거운 똥덩어리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중국은 역사적으로도 적대, 지배를 행사해왔고, 이후로도 분명 잠재적으로 위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의 여론 역시 계층과 지역 등으로 극렬하게 갈려 있고, 일부에서는 이적 세력들 역시 명백하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의 메세지는 이에 동의하기 보다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총학이 종북질하는거 꼴도 보기 싫고, 밑도 끝도 없는 무상의료, 급식이니 하는 대책없는 진보 정치인들을 싫어합니다. 박 대통령에 대해 재평가하자는 말 꺼냈다가 죽창질도 당해봤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이라면, 이것이 절대선이며, 저것이 절대악이고 저들을 처치해야 한다 라는 주장은 양 쪽을 똑같이 만들고, 영원히 봉합할 수 없는 갈등을 만들 뿐입니다.
당신이 풀어내는 그런 식의 매카시즘은 (실제로는 매카시가 한 말이 맞았지만)
오히려 당신이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말입니다.
단지 증오를 짜내 외치는 모습에 불과합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진보세력의 요구가 터무니 없을때도 있고, 꼴도 보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북한이 뒤집어져 북한판 슈타지 문서를 통해 진짜 김일성주의자들을 색출해서 한국에서 쫒아내버렸으면,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사회입니다. 선배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에 그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그 자유의 울타리 안에서, 애국이든 진보든 논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는 양 날개로 납니다.
두서없이 적은 글이라 모자란 글입니다
ps 그리고 저거 헌병완장 보급아님 저격 ㄴㄴ해
gop타고 내려오면서 기념삼아 하나 가지고 나오려고 했는데
남는게 없어서 군장점가서 하나 사옴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랬나 싶음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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