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

저렴한 달맞이꽃2014.01.12 15:43조회 수 3881추천 수 29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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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오히려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저 외롭고 심심한 남녀가 만나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게 연애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리 내가 좋다던 남자라도 시간이 지나고

내가 잘할수록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남자라고 생각했죠

나는 잘하는데 남자가 그걸 모르고 이기적으로 군다고 말이에요

그렇게 두세번 이별을 겪다보니...

사실은 문제는 이기적인 남자종족 자체가 아니라

언제나 같은 패턴의 연애가 되도록 만든 저한테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받은만큼 돌려주려고 하고 바람안피우고 배려하고..

스스로 개념이다라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은 사실은 필수조건이었어요

그가 나한테 반했던 당당하고 독립적인 모습은 버리고

의존적이고 징징대고 혼자 못있고 열등감폭발하고

24시간 내옆에서 날 지켜줘야할 존재라고 남자를 치부하는 걸

깨달았어요

시실 심심하고 외로워서 사람을 만나는 건 나란 것도요

누구 말처럼 신발 갈아신듯 남자를 이어서 만나왔던 저는

오롯이 혼자있어보기로 결심했어요

나는 왜이럴까? 뭐가 문제일까?

항상 남탓 남자탓만했던 걸 버리고 생각했어요..

결론은 당당한척 했던 내가 자존감은 그리 높지 못했다는 걸

알았어요.

항상 남과 비교하며

난 왜 쟤처럼 안 예쁘지? 돈이 없지? 공부를 못하지?라고

답도없는 고민을 하는 내가 보였어요

참 힘들었지만 있는그대로의 나를 사랑해보기로 했어요

이정도면 예뻐. 이정도면 알뜰하고 생활력있지. 난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 저 사람도 남모르게 노력한걸거야~

조금은 뻔뻔해지는게 답일지도 모르겠네요.

백프로 만족이 아니어도 와~이정도도 하네~ 내가 해냈어~대박! 내가 실패한게 아니라 성공한 것에 집중하는 것도 좋았아요


그렇게 스스로를 사랑하게되니..
남과 비교해도 만족할 줄 알고

사실 비교도 잘 안하게됐어요

그냥 모양과 색이 다른 꽃일뿐이라고.

누구나 다 아름답다고 생각하게됐어요

완벽주의도 어느정도 누그러졌고 사람에 대한 경계도 좀 줄었어요.

그렇게 스스로에 자신감을 갖게되니

나에게 호감을 가지는 남자들이 달라졌어요.

지금까지의 패턴을 반복하지 않는 진지하고 진국인 남자들이

나타났어요.

항상 날 떠나갈까봐 불안하고 잔소리로 가득찼던 연애가

온순하게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을 믿고 따를 수있게 되었어요

상대를 배려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더 사랑하게되었어요

누구나 어디에서든지 하는 말이지만.

진정한 사랑이 하고 싶으면 먼저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왜 이런사람인지 끊임없이 고민해보세요

어느정도 나에대해 알게되면 나와 맞는 사람을 더 잘 찾을 수있을 거에요~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스무살이 옷을 사면 보기에 예쁘고 화려한 걸 사고 보지만

어느정도 옷을 입어본 스물다섯은 자기한테 어울리는 옷을 사는 것처럼요.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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