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마음이 찝찝하네요 ㅠㅠ

절묘한 피소스테기아2014.01.20 01:47조회 수 3047댓글 32

    • 글자 크기

어제 휴가나와서 부대앞에서 새벽 두시정도까지 술마시고 친구랑 둘이서 집 가는 길이었는데

부대 지하철역 앞에 사람들 없는 곳에서 남자가 여자 줘패고 있더라구요.. 주먹으로 배 맞아서 쓰러졌는데 발로 차고 막..

연인사이인것 같던데 어떻게든 끼어들어서 남자 말려야하는 거 아닌가 고민하다가

군인이라 싸움나면 사건이 커질까봐 모른체 하고 그냥 왔는데, 지나치고 나니 마음 한구석이 편하지가 않네요 도저히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없나요? 양심의 가책으로 남습니다

    • 글자 크기
하.. 막상 복학하라니깐 마음이 넘 복잡하네요. (by 엄격한 인동) 하.. 마스크 사러 갔는데 (by 황홀한 돈나무)

댓글 달기

  • 헉... 신고살짝하구오시지ㅜㅜ 무섭네여...
  • 그냥 지나가신거 잘하신겁니다.
    저도뭐 길가다가 술에 취한 여자분도 그 친구분 불러서 도와드리기도 하고 급박한 사람 응급처치도하고 그랬지만 세상살면서 괜히 도와줬다가 오히려 봉변당할뻔하는 경우도 사람들 많습니다.
    거기서 만약에 도와주려다가 남자랑 싸우면(남자랑 여자랑 아는 사이이면)그 여자분이 님을 위해 경찰에게 설명해줄까요? 아닙니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 남자이기 때문에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물론 서로 모르는 사이일 수도 있으니까 그냥 살포시 경찰에 신고하고 가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갑자기 그게 생각나네요. 인터뷰 중에서 여자가 물에 빠져서 남자가 구해주고 인공호흡 심폐소생술 해주면 어떻겠냐고 여자에게 한 인터뷰요.
    여자왈.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자기 몸 만지고 인공호흡하면 기붘나쁠 것 같다구요.
    오히려 신고당합니다.
  • @예쁜 쇠무릎
    근데 법적으론 심폐소생술은 신체적접촉이나 부상(갈비뼈가잘부러짐)이 발생해도 법적 책임을 물지 않습니다. 무슨 원칙이 있었는데 명칭을 까먹었군요
  • @어설픈 부레옥잠
    착한사마리아법이 있는데 실제로 적용되기는 힘듭니다.
    실제로 하다가 갈비뼈 부러지면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는게 한국입니다.
  • @어설픈 부레옥잠
    애초에 길가다 지나가는 사람같은 경우에 보증인지위도 없어서 문제될게 없음
  • 백번 잘하신거 양심있는사람이 금도끼은도끼 받던때는 이제 아님
    주변에 아무도없는데 나서봤자 자기만 곤란해져요
  • 글쓴이글쓴이
    2014.1.20 02:36
    위로라도 해주시니 고맙네요~ ㅠ
    그래도 개인적으로 잘한 일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앞으로 절 두고두고 후회하게 할 거 같습니다
  • 잘하거임. 게다가 군인인데 당연히 피해야죠. 무사전역 일단하세요
  • 휘말려들진 않아도 신고만이라도 하시지.. 하고 살짝 아쉬움이 드네요
  • 신고를 하거나
    말로 말리기나 하시지
    상대가 남자인 이상 말로 나오는 사람한테 섣불리 주먹 안뻗지않나
  • 다시 읽어보니까 친구랑 "둘이서" 집가는 길이었다구요?
    그런데도 쓰러지도록 맞은 여자가 발로 차이는데도 그냥 모른체 했다구요...
    쪽수도 많으면서 겁쟁이시네. 양심 가책 느끼셔도 될듯하네요
  • @서운한 갓끈동부
    '군인'이시라잖아요.
    일 커지면 군인이 확실히 손해입니다.
    양구에서는 고딩들이 시비붙여서 때리지도 못하고 전치 6주 받은 군인분도 계시는데?
  • @고상한 둥근잎꿩의비름
    누가 일을 키우라고 했습니까
    확실히 숫자에서 우위면 위압감도 있고 먼저 싸우려고만 안하면 싸울일이 없는데 말 한마디도 못합니까
    저도 군대나와서 군대에서 일저지르면 가중처벌 되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군인이 뭡니까. 국민을 지키는게 군인인데 여자가 쓰러지도록 맞고 쓰러졌는데도 밟히는걸 일커질까봐 말한마디 못하는게 진짜 군인의 모습입니까
    제 후임중에는 군인인데도 도둑잡거나 싸운애들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경미한 처벌에 그치거나 오히려 포창받은 애들도 있어요. 이런게 군인 아닙니까.
    2대 1의 유리해서 말로 접근했다면 결코 싸울일 없었던 상황에서
    "군인은 몸사려야 해요" 하면서 말한마디 못하는건 겁쟁이의 변명일 뿐입니다
  • @서운한 갓끈동부
    뭐래 ㅋㅋㅋㅋ 국가를 위해 군대에서 봉사하지 대의를 위해 봉사하지 그깟 연애싸움에 귀한 군인이 끼어드나여? 웃기시네 이분
  • @서운한 갓끈동부
    캬~
  • @서운한 갓끈동부
    당신은 분명 여자임이 틀림없군요. ㅄ
  • @예쁜 쇠무릎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 @서운한 갓끈동부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 @예쁜 쇠무릎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 @서운한 갓끈동부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 @예쁜 쇠무릎
  • @서운한 갓끈동부
    둘이면 말해보시지
  • @서운한 갓끈동부
    둘이서 가는데? 그래서요? 군인은 민간인 때릴수도 없어서 말티즈 암캐 한마리보다 더 약한수준인데.. 개는 물기라도 하지

    그리고 백번맞다고 해도 양심의 가책 잔뜩느껴라ㅉㅉ 이건 웃기네요
  • 군인은 그냥 휴가나오면 조용히 있다가 들어가는게 최고
  • 어휴 진짜 혼자있었음 몰라 둘이서 한명한테 쫄아서 아무것도 못했다는데 너무들 감싸주네
    겁쟁이들이 뭐이래 많냐
  • @서운한 갓끈동부
    뭐라냐??? 맞고잇능거 말리다 역관광 당한다 ㅋㅋㅋㅋㅋㅋ 역테러 얼마나 무서운지모르고 말하는 씹선비로밖에 안보인다 지금 니행동
  • 잘하신거
  • 군대있을때 우리부대에서 선임이 그런 꼴 당한걸 직접 본 사람이라 걍 무시하는게 최고입니다. 신고한다고해도 군인신분상 참고인 증언한답시고 매번 출석요구하는데 그거 일일이 가는것도 군인한테는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 젠틀맨 촬영현장임
  • 이게 잘한거라니;
  • 세상 생각보다 삭막합니다. 다들 사회생활을 디즈니 만화동산으로 배우셨나... 군인은 휴가나갈때 분쟁은 무조건 피하라고 교육합니다. 게다가 요즘 세상에는 괜히 도와줬다가 피해보는 사례가 허다합니다. 잘 피해가신거에요.
  • 난 글쓴이가 잘 했다고 생각함.
    세상이 생각하는 것만큼 밝고 아름다운 곳 아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54198 하.. 이쁘고 섹시하거나 귀여운 주인님 없나..3 착잡한 대마 2021.10.08
15419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7 찌질한 시금치 2013.07.27
154196 하.. 외모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네요34 바쁜 꽃개오동 2012.11.07
154195 하.. 에타 또 정지 당했네요..1 적절한 줄민둥뫼제비꽃 2020.08.12
154194 하.. 소집해제하면 연애 할 수 있을까?8 유쾌한 땅비싸리 2021.04.21
154193 하.. 성적이...10 배고픈 바위솔 2016.06.27
154192 하.. 사람이랑 도대체 어떻게 친해지는거임?5 황홀한 끈끈이주걱 2018.09.02
154191 하.. 불면증 때문에 미치겠는데요.. 수면제 어디서 살 수 있나요?10 천재 삽주 2014.06.24
154190 하.. 분명 옛날에 밀렵생활을 할때에 비하면1 정겨운 돌가시나무 2022.01.12
154189 하.. 복학해서 공부하는데 .. ㅠㅠㅠ 미적이이렇게나..2 바쁜 비파나무 2017.04.10
154188 하.. 보이스피싱8 바쁜 밤나무 2014.10.06
154187 하.. 모쏠찐따가 그냥 지 좋다는 애 만나지4 천재 패랭이꽃 2021.12.28
154186 하.. 막상 복학하라니깐 마음이 넘 복잡하네요.3 엄격한 인동 2014.01.29
하.. 마음이 찝찝하네요 ㅠㅠ32 절묘한 피소스테기아 2014.01.20
154184 하.. 마스크 사러 갔는데3 황홀한 돈나무 2020.05.31
154183 하.. 떨어졌다1 우아한 콩 2013.08.09
154182 하.. 도서관 너무 하시는듯.6 우수한 노랑제비꽃 2014.04.18
154181 하.. 내일이 시험인데...7 무심한 좁쌀풀 2017.10.17
154180 하.. 나는 빡대가리인가..6 기발한 참취 2020.10.15
154179 하.. 군대였다면 초조한 꿩의밥 2018.12.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