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자들 학점이라도 잘받아서 취업에 그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시는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만
미래에 수없이 많이 들어올 우리 후배들을 위해서라면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호구도아니고 각 학교별 학점별 스펙별 업무평가 자료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기업에서 서울대 3.0랑 부산대 4점을 동일시한다고 가정합시다.
이런 학점 퍼주기가 계속되면 예전 3.8수준의 학생이 4점을 받고 향후 평가에도 영향이 갑니다.
한두명이라면 사람의 역량이 저런 수치로 딱딱 결정되진 않겠지만 해마다 배출되는 부산대 출신의 규모는 매우 많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일이 계속되어 정말 미래에 서울대 3.0랑 부산대4.5가 같아지면 그 뒤에는 어떤 학점을 주실 겁니까?
비단 제 생각만이 아니라 학점을 진지하게 주어야 한다는 교수님들에게 위와 같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학우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