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반납하고 나오는 길에
50대쯤 되신 분이 갑자기 말을 거시드라구요.
아직 학교를 한학기도 안다녀봐서 혹시나 교수님이나 학교관계 있는 분인가 했는데
자기가 한양대 건축학과를 나왔고 어느 건설회사의 중역인데 연봉이 1억4천이다 뭐다 하면서
자기소개를 하드라구요. 중간으로 뭐지 뭐지? 했는데 말 중간 중간에 자기 노숙자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게 좀 꺼림칙 했는데 결국 대화의 목적은 돈을 빌려라네요.. 처음 보는 저한테...
솔직히 거짓말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처한 상황이 불쌍해 보여서 5,000원 정도는 그냥 밥 사드시라고 드릴려고 했는데
자기가 제주도에 가야된다면서 비행기 타고 갈 금액이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만한 금액이 없다고 그냥 죄송하다고 집으로 왔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 좀 그렇네요..
원래 학교안에서 금전적이나 종교쪽으로... 학생들한테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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