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찬디가르 시 난갈 마을에 산 말벌을 먹는 것을 즐기는 기이한 소년이 산다고 13일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보도했다.
올해 8살인 라비 싱은 다른 아이들처럼 초콜릿이나 캔디를 먹지 않고 주민들이 공포에 떠는 맹독을 가진 말벌을 산채로 씹어 먹기를 좋아하는데 이 말벌은 어른이 5번 쏘이면 죽는 맹독을 가진 벌이다.
라비 소년은 자기가 벌을 싫어해서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맛있기 때문에 먹는다고 말하는데 아이는 말벌을 먹는 도중 벌에 쏘여도 상관하지 않는다. 난갈 마을 주민들은 싱이 맹독 말벌을 씹어 먹는 것을 구경하기 위해 멀리서 찾아온다.
라비의 부모는 아이가 2년 전부터 말벌을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는데 아이에게 무엇이 잘못됐는지 몰라 여러 병원들을 다녀봤으나 아직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아이를 검진하고 아이의 신체가 말벌의 독에 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떤 때는 한번만 쏘여도 사람이 죽는 말벌 맹독이 아이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이유가 아마도 신체가 어려서부터 말벌의 독에 견디도록 자연스럽게 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처음에 라비가 이상한 아이 인줄 알았으나 차차 아이가 특이한 식성과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인정했다.
아이는 가끔씩 7마리의 말벌을 한꺼번에 씹어 먹어도 끄떡없는데 학교 친구들은 그가 말벌을 씹어 먹기 시작하면 모두 도망간다고 한다.
라비는 어떻게 남이 쏘이면 죽는 맹독을 가진 말벌을 산채로 씹어 먹고 아무런 해를 입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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