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여행 이튿날 이야기를 써보도록 할게요.
오늘 일정은 짐톰슨 하우스를 갔다가 짜뚜짝 시장에서 쇼핑 후 섹소폰 재즈바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코스였습니다.
늦게잔것과는 달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아침은 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나이쏘이의 갈비국수를 먹기로 했죠.
보통사이즈가 50바트인데 이정도면 괜찮은 가격인듯해요. 근데 저는 명성과는 달리 별로 입맛에 맞지는 않은것 같네요. ㅎㅎ
아침을 먹고 길을 걷고 걷습니다..
이 하얀색 요새를 파쑤맨 요새라고 불리우는데 이 파쑤맨 요새를 지나면 짐톰슨 하우스의 2/3은 다왔다고 보셔도 됩니다.
이국적인 모습에 취합니다~~kia~~
민주기념탑 근처에 오니 태국시위대들이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엄청난 노랫소리와 인파들이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위대에 겁먹을줄은 몰랐죠.
민주기념탑을 지나서 운하버스 정류장에서 짐톰슨하우스로 가기위해 운하버스를 탑니다. 1인 15바트 받는군요...
저앞에도 태국 시위관련 티셔츠를 입은 청년이 있네요.
물은...음...말그대로 똥물입니다. 그래서 물 튀지말라고 파란색 비닐로 된 차양을 들어올릴수 있는 장치가 되어있습니다.
운하버스에서 내려 5분정도 걸으면 짐톰슨 하우스가 나옵니다. 이곳에는 무료 뚝뚝이 서비스가 있어서 BTS역에서 슝슝 타고갈수 있어요.
표를 끊고 들어오니 전통의상을 입은 분이 끓는 물에서 능숙하게 실을 뽑고 있습니다
기념품점 가격이 ㅎㄷㄷ합니다. 물가싸기로 유명한 태국이지만 실크제품은 비싸네요.
가이드는 영어와 일본어 그리고 중국어로 이뤄지구요. 거의 매시간 투어가 있습니다. 30분정도 소요되고 투어가 끝난후에는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도 됩니다.
투어는 음....크게 와닿는건 없습니다. 짐 톰슨이라는 사람이 여기 살았고 여기에는 뭘 했고 이건 어디서 수집했다 정도의 가이드인데요. 30분이상 했다면 지루했을것 같았습니다. 한번정도는 가봐도 좋을것같네요.
투어를 마치고 나오니 아까는 없었던 이쁜 여성분이 물레를 돌리고 계십니다. 바로 한컷찍었죠 ㅎㅎㅎㅎ
아까 남성분이 뽑은 실로 만든 실타래인데요 색이 정말 곱더군요. 하나 가져가고 싶었습니다
내셔널 스타디움 역 구내 전경입니다. 한국과 크게 다른모습은 안보입니다.
15분정도 타고 종점인 모칫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안에서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습니다. 드디어 짜뚜짝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짜뚜짝 시장은 짜뚜짝 공원옆에 위치한 주말시장인데요. 평일에는 꽃과 옷만 팔지만 주말이되면 먹을거리 공예품등 온갖 잡다한 물건을 살수있는 대형시장으로 탈바꿈합니다. 태국의 기념품을 싸게 구매하고 싶으시다면 짜뚜짝이 甲!
나왔습니다!! 유명한 코코넛 아이스크림!! 코코넛의 과육을 얼려서 아이스크림처럼 만든다음 코코넛 껍질에 담은 후 원하는 토핑을 얹어 먹는 디저트인데요, 가격이 무려 30바트!! 한화 천원정도면 달콤하고 이국적인 맛의 아이스크림을 즐기실수 있답니다.
어느덧 해가지고 시장도 점점 파장분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전리품을 잔뜩 얻은 상태라서 미련없이 시장을 나와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재즈바 '섹소폰'으로 갑니다. 섹소폰은 전승기념탑 역에 위치한 재즈바인데요. 방콕에서의 역사도 오래되었고유명 뮤지션들이 자주와서 연주를 하는곳이라 언제나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움직였죠.
날을 잘못잡은건지 아니면 너무 일찍온 탓인지 기타 솔로 연주만 계속하더군요. 몇곡들으며 맥주 몇잔하고 나왔습니다. 기타연주도 좋았지
만 재즈연주를 듣고싶어서 왔는데 못 봐서 많이 아쉬웠어요.
이렇게 이튿날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이후에 카오산으로 이동하려고 택시를 잡았지만 시위대때문에 택시기사들이 말도안되는 돈을 부르더
군요. 하는수없이 bts를 타고 수상버스가 있는 역으로 이동해서 거기서 150바트로 흥정하고 갔습니다. 잘 가나 싶었는데 오 마이 갓! 숙소
바로앞에서 대규모 시위대가 이동중이었어요. 고생고생해서 뚫고 숙소로 돌아오기는 했는데 너무 무섭고 불안해서 대사관에 전화까지 했
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파타야로 피신해버렸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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