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좀 봐주세요2

글쓴이2014.01.25 07:41조회 수 1453추천 수 2댓글 11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오빠 다래끼 수술때문에 오빠학원서 오빠기다리다 기분 나빴단 글 적은 글쓴이예요.

오빠랑은 결국 헤어졌고요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오빤 예의가 없더군요

오빠가 전부터 계속 저보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라고했어요 앞머리도 자르고 파마도 하라고...전 앞머리 힘들게 길렸고 스타일을 바꾸고 싶지도 않아 그러고 싶지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볼때 마다 그얘기. 지금도 예쁜데 바꾸면 제일 예쁠꺼라고같이 다니면 모두가 자길 부러워 할꺼라고. 바꾸면 자기가 진짜 많이 사랑해주겠다고

그래서 오빠가 저리 원하니 바꾸기로 맘 먹고있었죠.

오빠가 어제 저보고 자기도 머리자르고 내머리도 바꾸자고 자기 잘 아는 미용실있으니 거기에 저보고 예약을 하라고 하더라고요(자긴 아침 늦게 잘거니까 저보고 아침에 예약하라고. 그러면서 전화번호도 안갈켜주고 미용실 이름만 알려줬음)

전 다래끼 사건 이후로 기분이 상해있었고 오빤 끝까지 미안했단 말 한마디 없었어요. 그래서 전 헤어지기로 맘 먹고 오빠 머리만 예약했어요

그리고 오빠보고 미용실 예약시간전에 카페에서 만나서 얘기 좀 하자고 톡을 보내고 전 오빨 기다렸어요

근데 그 미용실을 처음 가본 저로선 카페 찾기가 쉽지않았고 계속 헤매다 한 카페를 찾아 그곳에서 오빨 기다렸어요

근데 그 카페가 조용한 카페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조용한 카페를 찾을수 없었던 전 거기밖에 갈수 없었고요


오빠가 차가 막힌다고 저보고 먼저가서 머리하라고 했고 전 카페서 얘기 좀 하자 했어요

오빠도 심각성을 느꼈는지 전화가 왔고 무슨 얘기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직접 얘기하자고 하니 헤어지잔 얘기냐면서 계속 묻더군요
그냥 전화로 말하라고

전 직접 보면서 말하는게 예의라 생각했고 직접 보면서 말하고 싶었어요

근데 오빠가 그렇게 나오니 심각한얘기고 직접 카페서 얘기하고싶다니까 오빠하는 말이 그런 심각한 말을 조용한 카페도 아닌데서 하고싶냐고 걍 전화로 하라고.

그래서 제가 조용한 카페가 안보여 여기왔다하니 조용한 카페 주위에 있다고 니가 못찾은거라고 그러더군요

끝까지 정떨어지더군요

그래서 헤어지잔 얘기라고 했더니 그렇냐면서 알겠다고 그럼 자긴 집 돌아가겠다고 그러더군요 예약한건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예의도 끝까지 없고 끝까지 정 떨어지는 이사람

헤어지길 정말 잘한거 같네요

그저 이런 사람 만난 제가 좀 불쌍해서 혼자 또 글 적어봤어요

이젠 이런 글로 여기 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다들 주말 잘보내세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힘네세요
  • @슬픈 개암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1.25 08:36
    감사합니다
  • 그 땐 그냥 간단하게 남자가 마음 떠났네요, 하고 댓글 썼던 사람이에요. 현실에 대한 파악은 할 수 있되 행동은 글쓴분의 결정이니까요. 지금이라도 알고 참 결정 잘하셨어요. 이렇게 조리 있게 글 쓰면서 자신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었을 테구요. 큰 결정 하셨으니 앞으로도 잘 해가실 거에요.. 지금 정 확 떨어져서 그 분 연락이 다시 와도 말려들지 않고 헤어나오시길ㅎ
  • @촉촉한 종지나물
    글쓴이글쓴이
    2014.1.25 08:36
    감사합니다
  • 예전글도 봤는데
    남자분이 글쓴분 별로 안좋아햇던거같네요
  • @참혹한 꽃기린
    2222222
  • 모두가 자길 부러워할꺼라는둥 머리바꾸면 자기가 많이 사랑해 줄꺼라는둥 저남자는 그저 님을 장식품정도로 생각한것 같네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라면 어떤모습을 해도 있는 그대로 사랑스러운 것 아닐까요.. 진짜 잘 헤어지셨어요 남자가 너무 이기적이고 철이 없어 보이네요 헬게이트 탈출을 축하드립니다!! 자꾸 생각해서 기분 상해하지 마시고 더 깊어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그걸 알고 빠져나온걸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다음에 만날 여자 불쌍함ㅠㅠ 실명공개해달라 할수도없고 힝
  • 1.2보고 댓글달아요
    남잔데요, 글쓴이 그동안 수고많았고 고생많았어요
    잠시 휴식시간 갖구요, 담엔 글쓴이 많이 위해주고 아껴주고 우선으로 해주는 좋은 사람 만나요
    비도 추적추적오는데 너무 기분 다운해있지말구요
    좋은 하루 보내요-
  • @교활한 꽃개오동
    2222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9623 여성분들 남자한테 호감있으면 어떻게 표현해요?9 돈많은 은목서 2014.03.27
29622 마이러버 결국 연락 안 오네9 추운 봉선화 2019.09.30
29621 계절 종강날다되가는데9 재수없는 둥근잎유홍초 2014.07.10
29620 반짝이에게 페친을 거는것. 어떻게 생각하세요?9 쌀쌀한 고욤나무 2016.03.03
29619 어떻게 해야9 거대한 쪽동백나무 2018.01.09
29618 크리스마스에 월세 밀렸다고 아는여자가 10만원 빌려달라고 하는데 왜이렇게 기분이9 잉여 개암나무 2013.12.25
29617 커플이되면9 착실한 빗살현호색 2017.09.22
29616 사랑학개론 화력 터지네9 겸연쩍은 솔새 2014.02.09
29615 철벽이 너무 심해요9 괴로운 참오동 2017.04.19
29614 .9 뛰어난 회화나무 2015.06.14
29613 벚꽃 나무 다 벌목하고싶다...9 해괴한 돌가시나무 2014.04.03
29612 하…짝사랑9 멋진 단풍나무 2015.04.26
29611 다시 돌아온다면9 끔찍한 꽃창포 2013.03.15
29610 [레알피누] 좋아하는 티내는 여자9 점잖은 산딸나무 2017.05.16
29609 .9 황송한 고삼 2015.10.15
29608 알고보면 반짝이 게시판은9 찬란한 참나리 2013.03.26
29607 으앙9 깔끔한 루드베키아 2017.04.17
29606 스키니 바지입을때 삼각팬티 보다 사각팬티 입어야되나요?9 일등 고로쇠나무 2014.02.24
29605 남자분들 매칭확인 하고 카톡없는건 관심없어서인가요?9 적절한 연꽃 2014.07.20
29604 매칭남9 살벌한 뽕나무 2012.11.0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