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싸게 사는 방법/호갱님 되지 않기.

글쓴이2014.01.26 11:39조회 수 5060추천 수 6댓글 9

    • 글자 크기

요새 휴대폰 얘기가 게시판에 자꾸 올라와서,

제가 아는 선에서 정리해서 글 올립니다 ㅎㅎ.


먼저, 우리가 매 달 내는 폰 요금의 구성을 봅시다. (기계값을 할부로 계산한다고 했을 때)

기계값(출고가)-보조금+통신요금-약정할인+부가서비스 및 소액결제.


보조금은 기계값에 해당하는 할인 금액이고,

약정할인은 1년짜리, 2년짜리 노예계약을 하는 대가입니다.


여기서 폰팔이들이 어떻게 장난질을 하냐면,

보조금을 자기들이 떼 먹고, 약정할인이 마치 보조금인 양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우리한테 들어와야 할 보조금을 자기들이 중간에 가로채는 거죠.

그래서 폰팔이들한테 폰을 사면


기계값+통신요금-약정할인+부가서비스 및 소액결제 의 금액을 매달 내게 되는 겁니다.

여기서 '기계값-약정할인'을 강조하면서 공짜폰 드립을 치는 거죠.

근데 이 놈들이 진짜 저질인게,

기계값은 36개월 할부 걸어놓고, 약정은 24개월 걸어버리기도 하거든요.

최대한 기계값이 싸 보이게 하려고...


그래서 우리는 "할부원가(할부원금)"을 봐야됩니다.

할부원가란 "(기계값-보조금)/할부기간"을 말하는 건데,

보조금이 얼마나 지원됐냐를 알 수 있는 지표고, 이게 진짜 폰 값이니까요.


근데, 보통 폰팔이들한테 이런 거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 안 해줘요.

아예 안 팔기도 하고, 그래서 인터넷에서 사는 게 좋아요.

네이버나 다음에서 버스폰, 공동구매 뭐 이런 카페들 가시거나

11번가 같은 데도 은근 괜찮은 매물 잘 올라오구요.

뽐뿌나 위키폰 가면 그날 어느 사이트에 어떤 매물이 올라왔는지

정리해서 올리니까, 뽐뿌나 위키폰 가면 다 볼 수 있어요.


그리고 페이백이 뭐냐고 아까 물어본 글 봤었는데,

보조금을 당장 주는 게 아니고

일단 폰을 사면, 그 폰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현금으로 주는 게 페이백인데,

정말 비추천입니다.

아예 안 들어올 수도 있고, 얼마가 들어올지 보장 못하거든요.

"페이백 최대 50만원"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10만원 툭 던져줘도

받는 사람 입장에선 아무 말 못해요. 폰은 이미 샀으니 해지도 못하고 ㅎ.

페이백은 웬만하면 사지마요. 갑을 관계가 역전됩니다.


마지막으로, 폰을 해지할 때, 통신사에 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는데,

위약금은 약정을 걸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고,

할부금 남은 거는 기계값 할부금이 남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에요.

통신사 사이트에서 조회하면 나오니까 폰 바꾸기 전에 한 번 조회해보세요.

폰팔이한테 폰 샀었다면, 남은 할부금 보고 깜짝 놀랄 거에요.

나중에 폰 바꿀 때 남은 할부금 때문에 발목 잡히는 게 싫으면,

폰 살 때 기계값을 일시불로 계산할 수도 있으니까, 생각해보시구요.


급하게 쓰느라 겁나 횡설수설했네요.

쨋든, 호갱되지 말고, 폰 잘 사서 잘 씁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5745 슬프고 외롭다..15 창백한 당종려 2021.01.26
165744 부산대 근처 안과 추천주세요 꼴찌 다닥냉이 2021.01.26
165743 [레알피누] 졸업논문 관련 질문입니다3 발냄새나는 개연꽃 2021.01.26
165742 나같은 감정 느끼는건 나뿐인가요8 도도한 줄딸기 2021.01.26
165741 지나고 나서 알게된 것들11 날렵한 돌단풍 2021.01.26
165740 배달의 민족 신규회원 만원 할인 이벤트 계속 하는건가요? 도도한 구름체꽃 2021.01.26
165739 부산대출신 32 7급공뭔 vs 전문대 32 정유사 생산직27 무심한 오갈피나무 2021.01.26
165738 [레알피누] 뭐든 으욕이가 안 납니더ㅜㅜ6 우아한 느티나무 2021.01.25
165737 낼부터 부산 2단계면10 행복한 이고들빼기 2021.01.25
165736 원룸 난방비 ㄷㄷㄷ14 고상한 클레마티스 2021.01.25
165735 네이버 고객센터 있었던 것 같은데4 납작한 노각나무 2021.01.25
165734 남자 눈썹문신2 황홀한 자귀풀 2021.01.25
165733 자격증 미제출로 졸업이 한학기 늦춰진 바보입니다.12 어설픈 댓잎현호색 2021.01.25
165732 [레알피누] .20 엄격한 개연꽃 2021.01.25
165731 19금 질문인데요 ㅠㅠ 이런거 해도 될려나7 질긴 봄맞이꽃 2021.01.25
165730 지나가던 선배, 오랜만에 마이피누에 왔소이다.35 깨끗한 모감주나무 2021.01.25
165729 기계 전선 분반 자기 분반 따라가야하나요? 코피나는 탱자나무 2021.01.25
165728 공부보다 중요한게 인간관계16 멍청한 일월비비추 2021.01.24
165727 로스쿨 입학 자격 관련 궁금한게 있습니다!3 배고픈 며느리배꼽 2021.01.24
165726 쿠팡 새벽배송 현관 비번...1 어리석은 명아주 2021.01.24
첨부 (0)